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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日 대사관 직원 일시 구속…日 "수용못해" 반발

등록 2022.02.23 14:28:43수정 2022.02.23 14: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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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日 항의 수용못해" 맞불

[베이징(중국)=AP/뉴시스]지난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앉아있다. 2022.02.23.

[베이징(중국)=AP/뉴시스]지난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앉아있다. 2022.02.2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국에 있는 일본 대사관 직원이 지난 21일 일시적으로 구속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일본이 항의에 나섰다.

23일 NHK와 지지통신,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은 전날 밤 기자들에게 중국에서 자국 대사관 직원이 구속됐던 데 대해 "외교 관계에 관한 빈 조약의 명백한 위반이다. 도저히 간과할 수 없으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외무성의 모리 다케오(森健良) 사무차관은 같은 날 밤 양위(楊宇) 일본 주재 중국대사 임시대리를 외무성으로 초치했다.

모리 사무차관은 해당 직원이 공무를 하고 있던 도중 구속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외교관의 불체포 특권 등을 명백히 위반했다고 엄중히 항의하고, 사과와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구했다. 양 대사 임시대리는 "본국에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다루미 히데오(垂秀夫) 중국 주재 일본 대사도 이날 중국 외교부를 방문해 차관보에게 항의하고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이에 중국 측은 수용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23일 주재 중국대사관은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발표하고 "일본의 외교관은 중국에서 그 지위에 걸맞지 않은 활동을 했다. 중국의 관계 부분이 법률에 근거해 조사했다"며 "중국은 일본 측의 이른바 항의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일본 측은 중국의 법률을 존중하고 중국에 있는 외교관의 언동을 엄중히 조심해야 한다. 그 지위에 걸맞지 않은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일본은 올해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았으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국빈 방일 일정조차 조율되지 못한 채 관계 개선 분위기는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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