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코로나 신규 203명·본토 83명 '급증' 총 2만2769명...한달째 사망 無
[타이베이=AP/뉴시스]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12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야시장을 찾아 즐기고 있다. 2022.03.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코로나19가 오미크론 변이를 중심으로 다시 확산하는 대만에서 27일 신규환자가 전날보다 100명이나 많은 203명이 발병했으며 추가 사망자는 31일 연속 나오지 않았다.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중국시보(中國時報)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책본부인 중앙유행병 지휘센터는 이날 확진자가 대만 안에서 전날보다 4배나 급증한 83명, 외국에선 120명이 들어왔다고 발표했다.
대만 내 확진자는 남성 69명, 여성 14명으로 나이는 5세 미만에서 80대 사이다. 본토 일일 환자는 작년 6월7일 88명 이래 가장 많았다.
외부 유입 감염자는 남성 61명, 여성 59명이다. 나이는 5세 미만에서 70대까지다. 88명은 입국 직후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베트남에서 64명, 인도네시아와 미국 각 5명, 홍콩 4명, 한국 3명, 호주 2명, 싱가포르와 캐나다, 태국, 독일, 모리셔스, 프랑스,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스위스, 필리핀, 에콰도르 1명씩이다. 나머지 26명은 확인하고 있다.
이로써 대만 코로나 감염자는 총 2만2769명으로 증가했다. 대만 안에서 1만5654명, 국외 유입 7061명, 친선함대 36명, 항공기 2명, 불명 1명, 조사 중 14명 등이다.
코로나19 환자는 작년 5월10일 100명 미만이다가 이후 10개월17일 동안 크게 증대하면서 이날까지 2만2650명 훨씬 넘게 늘어났다.
지휘센터는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이날 사망자가 없다고 전했다. 이제껏 코로나19 감염자 중 85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중 14명은 국외 유입자다.
대만 내에서 숨진 환자 839명 분포를 보면 신베이시 413명, 수도 타이베이 322명, 지룽시 29명, 타오위안시 28명, 장화현 15명, 신주현 13명, 타이중시 5명, 먀오리현 3명, 이란현과 화롄현 각 2명, 타이둥현과 윈린현, 타이난시, 난터우현, 가오슝시, 핑둥현, 신주시 각 1명이다.
지휘센터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경계를 촉구하면서 손 위생과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호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고 불필요한 이동과 활동, 집회를 자제하며 인파가 몰리는 장소나 고(高) 감염 전파 위험지역으로 가지 않는 등 능동적으로 방역에 계속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쑤전창(蘇貞昌) 행정원장은 이날 확대방역회의를 열고 접객직원에 대해 부스터샷을 실시하고 손님에도 부스텃샷 증명을 제시하도록 대책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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