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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러군, 벨라루스·러시아로 돌아가…병력 보완할 것"

등록 2022.03.30 16:29:18수정 2022.03.30 21: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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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내 부대 재편성 어려움 있어"

"러·벨라루스서 지상 군사력 보완할 것"

[스토얀카=AP/뉴시스] 지난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스토얀카에서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파괴된 러시아군 전차 주변을 걷고 있다. 2022.03.28.

[스토얀카=AP/뉴시스] 지난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스토얀카에서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파괴된 러시아군 전차 주변을 걷고 있다. 2022.03.28.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영국 국방부는 최근 러시아군이 부대 재편성과 물자 보급을 위해 벨라루스와 러시아로 귀환했다고 발표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는 이날 보고서를 발표하고 "막대한 손실을 입은 러시아 군대는 벨라루스와 러시아로 돌아가야 했다"며 "러시아 활동이 가뜩이나 경색된 가운데 더욱 압박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전방 지역에 있는 부대를 재편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규모 포격과 미사일 공격으로 줄어든 지상의 군사력을 보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날 러시아가 '특정지역 군사활동 축소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러시아가 도네츠크 주와 루한스크 주에서의 공세에 초점을 맞춘 것은 중요한 축을 하나 이상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암묵적인 인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앞서 러시아는 전날 우크라이나와 5차 휴전 협상에서 수도 키이우와 북부 체르니히우에서 군사 활동을 축소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치·군사적으로 분쟁 완화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케이트 베딩필드 백악관 공보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누구도 러시아의 발표에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된다"라며 "우리는 키이우를 둘러싼 모든 병력 움직임이 철수가 아니라 재배치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 중 관련 질문이 나오자 "지켜볼 것"이라며 "그들의 행동이 어떤지를 보기 전까지는 어떤 의미도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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