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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축출 칸 전 총리 시위 계획에 수도 진입도로 봉쇄

등록 2022.05.25 17: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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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총리 지지자들과 보안군 간 폭력적 충돌 발생 우려

칸 전 총리, 올해 조기선거 실시 약속할 때까지 시위 계속 다짐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AP/뉴시스]25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진입하는 주요 고속도로가 선적용 컨테이너들로 봉쇄돼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25일 불신임안 가결로 축출된 것에 반발하는 임란 칸 전 총리가 새 정부를 무너뜨리고 조기선거 실시를 위해 시위대와 함께 도심으로 행진할 것이라고 밝힌 후 수십개의 선적용 컨테이너와 트럭들로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들을 봉쇄했다. 2022.5.25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AP/뉴시스]25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진입하는 주요 고속도로가 선적용 컨테이너들로 봉쇄돼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25일 불신임안 가결로 축출된 것에 반발하는 임란 칸 전 총리가 새 정부를 무너뜨리고 조기선거 실시를 위해 시위대와 함께 도심으로 행진할 것이라고 밝힌 후 수십개의 선적용 컨테이너와 트럭들로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들을 봉쇄했다. 2022.5.25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파키스탄 정부는 25일(현지시간) 불신임안 가결로 축출된 것에 반발하는 임란 칸 전 총리가 새 정부를 무너뜨리고 조기선거 실시를 위해 시위대와 함께 도심으로 행진할 것이라고 밝힌 후 수십개의 선적용 컨테이너와 트럭들로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들을 봉쇄했다.

칸 전 총리가 밝힌 대로 행진이 이뤄질 경우 칸 전 총리의 지지자들과 보안군 사이에 폭력적인 충돌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크리켓 스타 출신으로 정치인으로 변신한 칸은 지난달 의회에서 불신임투표로 축출될 때까지 3년 반 넘게 총리직을 수행했다.

축출된 후 칸 전 총리는 전국에서 수천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집회를 계속해 왔다. 25일의 시위는 하루 전 금지됐지만, 칸은 정부가 예정됐던 것대로 2023년이 아니라 올해 새 선거를 치르기로 합의할 때까지 대규모 평화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칸은 자신이 축출된 것은 후임자인 샤바즈 샤리프 총리와 결탁한 미국의 계획한 음모의 결과라고 말하고 있다. 샤리프 정부는 칸 전 총리가 금지령을 위반할 경우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미국은 파키스탄 내부 정치에서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

파키스탄 당국은 밤새 흙을 가득 채운 컨테이너들로 수도로 진입하는 주요 고속도로를 봉쇄했고, 시내로 진입하는 다른 경로에도 비슷한 장애물들을 설치했다.

칸 전 총리는 지지자들에게 도시로 진입하기 위해 컨테이너를 제거하고 봉쇄를 피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25일 오후나는 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AP/뉴시스]25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계획된 집회를 막기 위해 당국이 설치한 선적용 컨테이너들로 수도로 향하는 도로가 막혀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25일 불신임안 가결로 축출된 것에 반발하는 임란 칸 전 총리가 새 정부를 무너뜨리고 조기선거 실시를 위해 시위대와 함께 도심으로 행진할 것이라고 밝힌 후 수십개의 선적용 컨테이너와 트럭들로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들을 봉쇄했다. 2022.5.25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AP/뉴시스]25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계획된 집회를 막기 위해 당국이 설치한 선적용 컨테이너들로 수도로 향하는 도로가 막혀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25일 불신임안 가결로 축출된 것에 반발하는 임란 칸 전 총리가 새 정부를 무너뜨리고 조기선거 실시를 위해 시위대와 함께 도심으로 행진할 것이라고 밝힌 후 수십개의 선적용 컨테이너와 트럭들로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들을 봉쇄했다. 2022.5.25

파키스탄 정부는 행진을 앞두고 칸 전 총리 지지자들에 대한 단속에 나서 전국에서 수백명을 체포했다. 파키스탄은 고속도로와 이슬라마바드에 경찰과 준군사조직 병력을 추가로 배치해 집회를 막았으며, 몇몇 지역들에는 트랙터 트레일러를 주차시켜 차선을 가로막았다.

이 같은 조치는 라호르에서 칸 전 총리 지지자의 집을 급습하던 중 경찰관이 사망한 후 발표됐다. 라나 사나울라 내무장관은 집회가 계속된다면 칸 전 총리를 체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대법원은 이슬라마바드에 대한 봉쇄를 해제해 달라는 탄원을 심리할 예정이다. 파키스탄 정부는 칸 전 총리가 집회가 공원 내에서만 평화롭게 이뤄질 것이라는 서면 보증서를 제출하면, 집회 금지를 해제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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