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일본 기계수주액 5.6%↓..."3개월 만에 감소"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선행경기를 나타내는 5월 기계수주액은 전월 대비 5.6% 감소했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2022년 5월 기계수주 통계를 인용해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선박과 전력을 제외한 민수(계절조정치) 수주액이 9088억엔(약 8조6302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민수 수주액은 전년 동월보다는 7.4% 늘었다.
시장조사 전문 QUICK가 사전 정리한 민간 예상 중앙치는 5.3% 감소인데 실제로는 낙폭이 더 컸다.
4월 증가한 데 대한 반동 요인이 작용했으며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부진했다.
5월 제조업에서 수주액은 전월보다 9.8% 줄어든 4522억엔에 머물렀다. 3개월 만에 감소했다. 그래도 수주액은 높은 수준을 유지, 견조한 모습을 이어갔다.
17개 업종 가운데 8개가 늘어나고 9개는 줄었다. 가장 마이너스에 기여한 업종은 전기기계로 전월 증대에 대한 반동 요인이 컸다.
기타 수송용 기계와 기타 제조업도 수주액을 끌어내렸다.
서비스업에서 수주액(계절조정치 선박·전력 제외)은 4월에 비해 4.1% 감소한 4498억엔으로 3개월 만에 줄었다.
11개 업종 중 5개가 증가하고 6개는 감소했다. 운수업·우편업, 금융업·보험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외수는 전월에 비해 2.4% 감소한 1조6154억엔으로 2개월 만에 줄었다.
총 수주액은 전월 대비 10.1% 감소로 3개월 만에 줄었다. 외수가 2.4%, 관급 수요는 20.1% 감소했다.
이를 토대로 내각부는 기조판단을 "회복 움직임이 보인다"로 유지 제시했다.
기계수주는 기계 메이커 280개사가 수주한 생산설비용 기계 전액을 집계한 통계다.
수주한 기계는 6개월 정도 후에 납품, 설비투자액으로 계상하기 때문에 설비투자의 선행지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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