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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산호초 절반이 2035년엔 기후변화로 위기"

등록 2022.10.13 07: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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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대 연구진, 전문지 "PLOS생물학"에 발표

기후변화로 생태환경 부적합해져 소멸 계속

[케언스=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주 케언스의 태평양 해저에서 산호들이 수십 억개의 정자와 난자를 뿌려 수정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산호 서식지이인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산호의 생명을 위협하던 표백 현상으로부터 회복하면서 폭발적으로 산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11.24.

[케언스=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주 케언스의 태평양 해저에서 산호들이 수십 억개의 정자와 난자를 뿌려 수정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산호 서식지이인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산호의 생명을 위협하던 표백 현상으로부터 회복하면서 폭발적으로 산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11.2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전세계의 산호초가 2035년이면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악화의 피해로 그 절반이 사멸할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하와이대 마누아 캠퍼스의 연구진들에 의해 발표되었다.

11일 발간된 과학전문 학술지 "PLOS생물학"에 실린 이 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만약 기후변화가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기후변화의 결과로 생성된 부적합한 생활조건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산호초는 2035년까지 절반이 죽어 없어 진다. 

또한 그 밖의 해양 생물들도 먹이사슬의 붕괴 등으로 생존을 위한 악전고투를 벌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논문은 지구 전체의 기후변화 모델들을 사용해서 1950년대부터 2100년까지의 5대 환경 스트레스 요인들을 비교 연구했다.  이들은 해수 표면온도 상승 ,  대양의 산성화,  열대성 폭풍,  인구 증가로 인한 토지사용 증가등이라고 연구자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2055년이면 세계의 현존하는 산호초의 99%가 위의 5대 스트레스요인들 가운데 최소 한가지로 인해 부적합한 생활조건에 맞닥뜨리게 된다고 연구논문은 밝혔다.

대표집필자인 르네 O. 세터 연구원은 보도자료에서 " 기후변화가 산호초 생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 결과 그 동안 기후변화로 인한 스트레스 요인으로 추정했던 것보다 실제로 훨씬 더 큰 악영향을 받고 있다는 게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구촌 전체의 산호초가 여러가지 동시 다발의 스트레스 요인으로 그처럼 빨리 부적합한 생태환경에 압도되어 사라져 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앞으로 다음 단계 연구에서는 기후변화가 산호초의 종별로 어떻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더 면밀한 관찰과 표본조사를 병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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