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 "하이마스 연간 60대→96대 생산…수요 증가 원인"
록히드마튼 CEO, 실적 발표하며 생산량 늘릴 계획 밝혀
우크라·유럽에서 하이마스 수요 증가하는 데 따른 결정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제임스 테이클릿 록히드 마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를 하면서 하이마스 생산을 연간 현재 60개 수준에서 96개로 늘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올 여름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보낸 하이마스 20대가 전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돈바스와 남부 헤르손 등 러시아군 점령지 일부를 재탈환할 수 있었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은 9월 한달 동안 러시아 측 교량과 탄약고를 정확하게 공격해 군수 및 재보급에 혼란을 야기시켰다.
심지어 트위터 사용자들은 우크라이나군 공격이 자주 있는 이른 저녁시간을 표시하기 위해 "HIMARS O'Clock"이라는 밈(meme)을 만들기도 했다.
테이클릿 CEO는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을 예상하고 이미 약 6개월 전에 하이마스 제조 시간 단축을 위해 6500만 달러(약 926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내 아칸소주 캠든에 시설을 확장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하이마스 생산을 한달에 5개에서 8개로 늘리는 데는 수개월이 걸려 에스토니아, 폴란드, 우크라이나에 제때 인도하지 못할 수 있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이 때문에 폴란드는 500대 하이마스를 향후 수년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한국 한화가 제작한 천무 다연장로켓(MLRS) 288대 구매에 나섰다. 서명식은 19일에 있을 예정이며, 내년에 우선 18대가 폴란드로 인도된다.
에스토니아는 지난 7월 5억 달러(약 7135억원)를 들여 하이마스 6대를 주문했다. 미 육군도 록히드 마틴에 생산량을 더욱 늘릴 것을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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