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내년 식량 등 세계구호에 기록적인 72조원 필요"
내년 3억3900만 명 식량 등 도움 필요
[차시브 야르=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주 차시브 야르에서 한 여성이 폐허가 된 건물 옆을 지나가고 있다. 2022.11.28
이 규모는 최대 기록인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과 비료의 수송이 지연되고 날씨 관련 자연 재해와 세계 경제침체 예상 등으로 "근대사에서 최대의 세계적 식량 위기"가 내년에 도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엔의 마틴 그리피스 인도적 구호 조정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내년에는 이 지구에 살고있는 23명 중 한 명 꼴인 3억3900만 명이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서 이는 2022년에 비해 25%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가 가장 많은 도움이 필요한 나라로서 올해 1300여 만 명에게 구호품이 배급되었다. 내년에 해외 피난민까지 포함해 우크라인을 돕기 위해서 57억 달러가 필요하다.
또 53개 국 2억2200만 명이 올해 심각한 식량 부족을 겪었다고 유엔 당국은 밝혔다. 이 중 5개 국은 이미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37개 국의 4500만 명은 굶주림의 위기에 놓였다.
집을 버리고 피난 생활을 하는 사람 수가 1억 명 선을 넘었다. 코로나 19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아프리카 30여 개국에서는 에볼라와 콜레라 등이 퍼져 많은 사람이 피난해야 했다.
유엔에 따르면 이 같은 구호자금 요청액은 60~65%가 모금된다. 그러나 2022년에는 연초에 410억 달러, 이후 510억 달러까지 늘리며 헌금을 호소했으나 11월 중순까지 반이 안 되는 240억 달러가 받았다고 유엔은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