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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소년'서 '가장 힘센 남자'로…WSM 2연패 톰 스톨트맨

등록 2023.01.02 1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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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앓던 톰 스톨트맨, 2021년 이어 작년도 WSM 연속 제패

'아틀라스 스톤'서 점수 차 뒤집고 우승…올해도 강력 우승 후보

재작년 인터뷰서 "자폐증, 운동 루틴으로 승화시켰다" 밝히기도

[서울=뉴시스] 2021-2022 스트롱맨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한 톰 스톨트맨이 2개의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캡처) 2023.01.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1-2022 스트롱맨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한 톰 스톨트맨이 2개의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캡처) 2023.01.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자폐증을 앓던 스코틀랜드 소년은 2년 연속으로 '세상에서 가장 힘센 사나이'가 됐다.

영국 일간 더 선은 1일(현지시간) 2021년에 이어 작년에도 '스트롱맨 챔피언십'(WSM·World's Strongest Man)에서 우승한 톰 스톨트맨에 대해 보도했다. 스톨트맨은 2년 연속으로 우승하며 역사상 10번째로 대회 2연패를 차지한 선수가 됐다.

스톨트맨의 우승 과정은 험난했다. 강력한 경쟁자인 올렉시 노비코브가 데드리프트, 플린트스톤 바벨(거대한 돌을 원판 대신 사용한 바벨을 들어 올리는 것), 버스 끌기에서 스톨트맨을 3.5점 차로 따돌렸다. 역전을 노리던 스톨트맨은 아틀라스 스톤(돌덩이를 들어 올려 통 위에 올려놓는 것)에서 9점을 기록해 4점을 기록한 노비코브를 추월했다. 이후 스톨트맨은 총점 53.5점으로 2위와 10.5점 차이를 벌려놓으며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시스] 장기인 '아틀라스 스톤'을 선보이고 있는 톰 스톨트맨(왼쪽), 스톨트맨은 2022년 대회에서도 아틀라스 스톤에서 점수차를 뒤집을 수 있었다 (사진출처: 자이언트 라이브 스트롱맨 유튜브 영상 캡처) 2023.01.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장기인 '아틀라스 스톤'을 선보이고 있는 톰 스톨트맨(왼쪽), 스톨트맨은 2022년 대회에서도 아틀라스 스톤에서 점수차를 뒤집을 수 있었다 (사진출처: 자이언트 라이브 스트롱맨 유튜브 영상 캡처) 2023.01.02. *재판매 및 DB 금지

스톨트맨은 5살부터 강박성 자폐증을 앓아 혼자서는 외출조차 할 수 없었지만, 그 자폐증을 자신만의 운동 루틴으로 승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스톨트맨은 작년에 이룬 첫 번째 우승에서 "자폐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스톨트맨은 올해도 치뤄질 WSM의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마리우스 푸치아노스키 이후 처음으로 5회 우승을 차지할 선수로 기대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스트롱맨은 규격화되지 않은 전신의 순수한 힘을 경쟁하는 스포츠이다. 선수들은 양 손으로 무거운 기둥을 잡고 버티거나(위), 팔 힘만 가지고 트럭을 끌어야 한다(아래) (사진출처: 자이언트 라이브 스트롱맨 유튜브 영상 캡처) 2023.01.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스트롱맨은 규격화되지 않은 전신의 순수한 힘을 경쟁하는 스포츠이다. 선수들은 양 손으로 무거운 기둥을 잡고 버티거나(위), 팔 힘만 가지고 트럭을 끌어야 한다(아래) (사진출처: 자이언트 라이브 스트롱맨 유튜브 영상 캡처) 2023.01.02. *재판매 및 DB 금지

순수한 '근력'만으로 경쟁하는 '스트롱맨' 종목은 트럭을 끌고, 자동차를 들어 올리고, 양옆의 기둥을 잡고 버티는 등의 종목을 가지고 경쟁한다. 규격화되어있는 타 스트랭스 종목들에 비해 비슷한 종목도 다양한 변화를 주기 때문에, 한 쪽에 치우치거나 특정 종목에 특화된 힘이 아닌 그야말로 '전신의 순수한 힘'을 경쟁하는 종목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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