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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군함, 가고시마 일본영해 침범...“잠수함 루트 개척”

등록 2023.02.12 23: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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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군 군함이 12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일본 영해를 침범했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2023.02.12

중국 해군 군함이 12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일본 영해를 침범했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2023.02.1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군함이 12일 열도 남단 가고시마(鹿兒島)현 관내 일본 영해를 침범했다고 NHK와 닛케이 신문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중국 해군 측량함이 이날 새벽 가고시마현 야쿠시마(屋久島) 남서쪽 일본 영해를 항행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측량함은 오전 0시50분께 야쿠시마 남쪽 일본 접속수역을 북진하다가 오전 2시30분께 일본 영해를 진입하고서 서진해 오전 4시10분 구치노시마(口之島) 동북쪽에서 접속수역으로 나갔다.

올해 들어 중국 군함이 가고시마현 일본 영해에 들어온 건 처음으로 일본 정부는 외교경로를 통해 중국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방위성은 중국 측량함이 작년에도 5차례에 걸쳐 일본 영해 안을 항행했다며 그 목적을 분석하는 한편 경계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군함이 일본 영해를 지나는 동안 일본 해상자위대는 미사일정과 초계기를 보내 정보 수집과 경계 감시를 벌여 일시 긴장이 높아졌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방위성은 중국 측량함이 일본 영해를 침범한 게 유엔 해양법조약이 인정하는 '무해통항'에 해당하는지 등을 분석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군 동향에 밝은 일본 군사전문가는 해양진출을 확대하는 중국이 일본 근해 상황을 탐사해 잠수함이 태평양으로 가는 루트를 개척하려고 한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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