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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구축함 남중국해 항행…中 "엄중한 후과" vs 美 "中 거짓말"

등록 2023.03.24 15:59:55수정 2023.03.24 16: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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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방부 "미국, 유사한 도발 즉각 멈춰야"

美 7함대 "구축함 퇴거당하지 않아"

[서울=뉴시스] 중국 국방부는 24일 성명을 통해 미군 미사일 구축함 밀리어스함이 남중국해 시사군도(파라셀군도) 인근 영해에 무단으로 진입했다고 비난했다. 사진은 2020년 9월24일 베이징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 중인 탄커페이 중국 국방부 대변인의 모습. <사진출처: 중 국방부 사이트> 2020.09.24

[서울=뉴시스] 중국 국방부는 24일 성명을 통해 미군 미사일 구축함 밀리어스함이 남중국해 시사군도(파라셀군도) 인근 영해에 무단으로 진입했다고 비난했다. 사진은 2020년 9월24일 베이징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 중인 탄커페이 중국 국방부 대변인의 모습. <사진출처: 중 국방부 사이트> 2020.09.2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 해군 제7함대 소속 알레이버크급 미사일 구축함인 밀리어스함(DDG 69)이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에서 항행한 것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 국방부는 24일 성명에서 “미군 밀리어스함이 이날 중국 정부의 허가없이 남중국해 시사군도(파라셀군도) 인근 영해에 무단으로 진입했고, 남부전구(사령부)는 법에 따라 감시와 추적을 진행했고, 경고해 퇴거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미군의 행보는 중국의 주권과 안전을 심각히 훼손하고 국제법에도 어긋난 것”이라면서 “항행 패권을 행사하고 남중국해 군사화를 부추기는 또다른 명백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이 유사한 도발 행보를 즉각 멈출 것을 엄정히 요구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미국은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하는 엄중한 후과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방부는 또 “중국 군은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 주권과 안보 및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전날 남부전구(사령부)도 성명을 통해 남중국해에서 밀리어스함이 벌인 작전을 강력히 비난한 바 있다.

반면 미 해군 제7함대 측은 중국 측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미 7함대 대변인 헤일리 심즈는 ”중국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면서 ”밀리어스함은 남중국해에서 일상적인 작전을 전개하고 있으며, (중국군에 의해) 퇴거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심즈 대변인은 또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어떤 곳에서든 계속 비행하고 항해하고 작전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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