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난세이제도에 미사일 속속 배치...“장사정 미사일도”
중국 동중국해 군사활동 상시화 대응
일본 12식 지대함 미사일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자위대가 동중국해에서 중국 군사활동을 경계해 난세이제도(南西諸島)에 미사일 부대를 속속 배치하고 있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3월에 육상자위대 기지를 신설한 이시가키지마(石垣島)에 적 군함을 타격하는 12식 지대함 유도탄 등 미사일 부대를 주둔시켰다
앞서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와 미야코지마(宮古島)에도 미사일 부대를 배치했다.
방위성은 2023년도 내로 오키나와섬에 미사일 부대를 신설하고 연안감시부대가 있는 요나구니지마(與那國島)에도 미사일 부대 주둔을 추진하고 있다.
요나구니지마는 중국군이 무력침공 위협을 가하는 대만에서 11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난세이 지역의 방위를 강화하는 건 중국에는 그 지역이 태평양으로 나가는 출입구이기 때문이다.
중국 군함과 군용기의 활동이 상시화하고 있으며 항모 랴오닝(遼寧)함 경우 작년 말부터 올해 1월에 걸쳐 난세이제도를 빠져나가 오키나와 남쪽 태평양상에서 함재기 이착륙 훈련을 실시, 자위대를 압박했다.
일본은 앞으로 적 미사일 기지 등을 파괴하는 반격능력으로 보유할 계획인데 그 주축으로 장사정 미사일을 난세이제도에 배치할 생각이다.
장사정 미사일은 12식 지대함 유도탄 사정을 1000km 이상으로 개량한 것으로 2026년부터 배치에 들어간다.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일본 방위상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장사정 미사일에 관해 "구체적인 배치처를 결정하진 않았다"고 밝혔지만 방위성 관계자는 "중국에 가까운 난세이제도가 유력한 선택지"라고 단언했다.
장사정 미사일은 육상자위대 오키나와 훈련장에 새로 건설하는 탄약고에 보관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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