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외교부장 "중국, 臺과 전쟁 준비 중"
"중국, 대만 우방국에 이래라저래라 지시할 수 없어"
[타이베이=AP/뉴시스] 중국군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방미에 반발하며 대만 포위식 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중국이 대만과의 전쟁 개시를 준비 중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우 부장이 3월26일 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3.04.12
우 부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군의) 훈련과 그들의 '수사(rhetoric)'를 보면 그들은 대만과의 전쟁을 시작할 준비를 하려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대만 정부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용납할 수 없고, 우리는 이를 규탄한다”고 언급했다.
우 부장은 “중국 지도자는 대만에 대해 무력을 사용하기로 결정하기 이전 재고할 것”이라면서 “(침공시점이) 2025년이든 2027년이든 또는 그이후이든 대만은 준비만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차이 총통 방미를 이번 군사훈련의 빌미로 사용했다는 점을 감안해 “차이 총통의 방미 비용이 너무 비싸지 않는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중국은 대만이 친구(우방국)를 사귀는 방법을 지시할 수 없고, ‘우리의 친구’들이 대만을 지지하는 방식에 대해 이래라저래라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우 부장은 10일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에서) 그어떤 사고라도 대만과 중국 간 '통제할 수 없는 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면서 “다른 나라가 (충돌에) 개입하려 한다면 대규모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위협뿐만 아니라 외교적 공격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런 이유로 미국의 국회의원 또는 행정부가 대만을 지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미국 국회는 대만에 엄청난 지지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