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 66% 오염 처리수 방류 '타당'...17%는 '타당치 않아'

[서울=뉴시스] 도쿄전력이 11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의 1차 해양 방출을 완료했다. 설비 고장으로 인한 방출 중단 등 큰 문제는 없었으며 오염수 저장 탱크 10기에 들어 있던 7800t을 계획대로 방출했다. 2차 방류는 이르면 9월 말이나 10월 초 무렵 진행될 예정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국민 66%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 처리수 해양 방출에 관해 타당하다고 평가했다고 NHK가 11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NHK가 8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국민 24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작위 여론조사에서 전체 3분의 2에 육박한 66%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 조치가 '타당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타당하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은 17%, '알 수 없다'와 무응답도 17%로 나타났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24일 방류에 들어간 이래 19일째인 11일까지 오염 처리수 1차 방류분 7800t을 바다로 흘려보냈다.

오염 처리수를 바다에 흘려보내기 시작한 후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중지하는 등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양국 관계가 악화할지에는 '대단히 우려한다'는 답이 15%에 달했다.

'어느 정도 우려한다'는 사람은 44%, '그다지 우려하지 않는다'가 24%,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는 12%로 집계됐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한일중 간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중단이 "돌출한 행동"이라며 오염 처리스 방류의 안전성에 관해 이해를 구했다.

이런 기시다 총리의 움직임에는 '평가한다'는 답변이 75%, '평가하지 않는다'는 14%로 각각 나왔다.

한편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보다 3% 포인트 높아진 36%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2% 포인트 떨어진 4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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