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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문서 3000개 이상 털렸다…해킹그룹에 탈취

등록 2023.10.04 18:06:24수정 2023.10.04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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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그룹 '시지드섹' 주장…온라인 유포

非기밀문서…"임무·작전에 영향 없어"

[서울=뉴시스] 해킹그룹 시지드섹의 X(옛 트위터) 프로필 사진

[서울=뉴시스] 해킹그룹 시지드섹의 X(옛 트위터) 프로필 사진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문서 3000개 이상이 해커들에게 유출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 도트에 따르면 해킹그룹 시지드섹(SiegedSec)은 나토 파일 3000개 이상을 탈취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강대국들의 정부 간 동맹을 깨는 것을 즐기는 경향이 있다"고 썼다.

데이터는 '나토 학습관리시스템' 등에서 유출됐다.   

유출 문서는 지난주 온라인에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은 기밀문서가 아니지만, 나토와 미·영·캐나다·호주·뉴질랜드 정보동맹 '파이브아이즈' 국가들만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한다.

유출된 파일엔 생화학, 방사능, 핵 위협에 대한 보호 및 대응에 관한 지침을 담은 문서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극초음속 무기, 무인기(드론)의 위협, 방사성 폐기물 검사 절차와 같은 내용도 있다.

민감한 내용의 파일이 유출 문서에 포함됐는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 해킹그룹은 지난 7월에도 나토 문서를 탈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유출된 파일에는 직원 이름과 연락처 등도 있었다.

나토는 데일리도트에 보낸 성명에서 "(이번 해킹은) 나토 임무와 작전, 군사 배치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나토는 지속적으로 사이버 위협에 직면해 있고 사이버 안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전문가들이 사건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있고 사이버 보안 조치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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