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터널 공사 중 붕괴…사흘째 고립된 인부 40명 구출 중
현지 재난대응군 "터널 입구서 200m 부근에 고립…모두 살아있어"
[우타라칸(인도)=AP/뉴시스] 인도 북부서 건설 중인 터널이 무너져 약 40명의 인부가 갇히는 사고가 발생해 구조 작업이 사흘째 진행 중이라고 미국 AP통신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인도 재난대응군(SDRF)이 붕괴된 터널에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2023.11.15.
14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라칸주 우타라칸시에서 건설 중인 터널의 일부가 무너져 최소 40명의 근로자가 갇혀 인도 재난대응군(SDRF)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작업 사흘째인 현재 당국은 앞으로 24시간 안에 이들을 구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DRF 관계자는 "4.5㎞ 길이의 터널 중 무너진 부분은 입구에서 약 200m 떨어진 "이라며 "유압 장비를 사용해 76센티 너비의 관을 잔해 사이로 밀어 넣어 고립된 근로자들을 안전하게 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정부 관계자 란짓 신하는 "터널 상부에서 떨어지는 파편으로 구조 작업에 차질이 생기고 있지만 15일 밤까지 근로자들을 모두 구출할 것"이라며 "모든 근로자가 건강한 상태이며 관을 통해 구호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갇힌 근로자의 가족들도 구조 과정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근로자의 어머니인 락쉬미 파키라이 씨는 “구조대원들이 내 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그들은 그가 건강한 상태임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SDRF의 카람비어 싱은 "산사태로 인해 터널이 무너졌다"라며 "구조대원들이 무전기를 사용해 고립된 근로자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파이프를 통해 종이에 메시지를 적어 소통하기도 했다"라고 언급했다.
터널이 무너진 우타라칸주는 많은 순례자와 관광객이 방문하는 힌두교 사원이 위치한 산악 지역이다. 증가하는 방문객들을 수용하기 위해 매년 건물과 도로가 건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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