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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화려한 꽃의 향연...에비뉴엘아트홀 홍지윤 개인전

등록 2018.02.05 16: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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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빛나는 열정 Brillant Passion _평창동계올림픽기념 광화문 미디어 파사드 3분 15초, 2017

【서울=뉴시스】 빛나는 열정 Brillant Passion _평창동계올림픽기념 광화문 미디어 파사드 3분 15초, 2017


【서울=뉴시스】 박현주 기자 = '평창올림픽'을 기념한 전시가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일주일간 광화문에 미디어 파사드로 선보였던 홍지윤 작가의 미디어 작품 '빛나는 열정 Brilliant Passion’ 을 만나볼수 있다.

 전통과 현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하는 작품이다.홍지윤 작가 특유의 시그니처 이미지와 수묵 픽토그램이 서로 어우러져 독특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선사한다. 수묵 글씨, 수묵 픽토그램, 색동 새와 색동 꽃을 오방색과 형광 컬러를 극대화했고, 자작시의 시어인 ‘별빛, 달빛, 눈빛’으로 서정성을 더했다. 

【서울=뉴시스】홍지윤, 별들의 편지 나를 위해 남은 너 162x130cm acrylic on canvas 2015

【서울=뉴시스】홍지윤, 별들의 편지 나를 위해 남은 너 162x130cm acrylic on canvas 2015


 홍지윤 작가는 ‘아시안 퓨전’ 작가이자 '색동 꽃' 작가로 알려져있다. 그동안 독일, 홍콩, 중국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시활동을 해온 작가의 오랜만의 개인전이다.

 형형색색의 미치도록 화려한 꽃 그림. 작가가 꽃을 그리기 시작한 건 아이러니하다.

 "신흥사에서 열린 어머니 49재 때 올려다본 천장의 단청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꽃의 도상은 정말완벽했죠. 그때부터 제 작품에 색과 꽃이 등장했고, 2007년 작품부터 더욱 대담해졌습니다. 2006년 뮌헨 문화부 초청으로 1년 동안 독일에서 지내며 작업했어요. 브라질 친구들과 어울리며 천국 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내가 너무 슬퍼하니까 엄마가 이곳으로 보내줬나 보다’ 생각하면서 슬픔을 많이 삭일 수 있었죠. 그 후 작품이 너무 달라져 ‘그동안은 사기였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사실은 제 안에 양쪽 모습이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천 점씩 수묵 작업을 했기에 필묵에 대한 두려움이없어졌고, 다른 작업으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퍼포먼스, 설치, 오브제, 사진, 미디어아트, 디자인 작업 등 영역을 계속 넓혀 왔죠.

  이번 전시에는 ‘꽃’ 시리즈도 한자리에 선보인다.  2007년 꽃의 태동부터 현재에 이르는 꽃의 변천사 40여점이 전시됐다. 2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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