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김종영미술관 오늘의 작가' 이지은 vs 낸시랭 '버블코코'
[서울=뉴시스]이지은, 어느 수도원의 샹들리에, ∅80×120cm (1-6), 가변설치, 2018-2021 (우)
김종영미술관 '2021 오늘의 작가', 이지은 '소멸을 두려워하는 태도'
이화여대 미술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한 이지은은 성균관대 동양철학과에서 변기 '샘'으로 유명한 Marcel Duchamp(마르셸 뒤샹)연구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번 전시에 인쇄된 자신의 학위 논문을 손수 베껴 써서 제2전시실에 작품으로 전시했다. 논문에서 20세기 서구미술계의 미술에 대한 기존의 규정을 회의하여 패러다임의 전환을 촉발한 '뒤샹'의 예술세계를 동양 예술철학의 관점에서 ‘해체’하여 이 시대 예술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살폈다.
과연 작가는 무엇의 소멸을 두려워할까. '편집된 시간', '생각 허물기', '매만지고 문지르기' 등 작가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작품은 성스러운 분위기까지 전한다. 전시는 31일까지.
[서울=뉴시스] 낸시랭, Flying Fontaine 29.5x29.5x29.7cm resin 2021
갤러리그림손, 낸시랭 개인전 '버블코코 Bubble Coco'
'진짜 고양이 같은 가짜 고양이'를 어깨에 메고 다니던 낸시랭은 고양이 '코코 샤넬'을 조각과 그림으로 재탄생시켰다. 카우스 'X X 눈'이 특징이라면 낸시랭 '버블 코코'는 '+ ,△' 와 웃는 것 같은 입모양이 차이다.
비슷한데 다른 '버블코코'는 카우스의 과묵함과 우울함과 달리, 귀엽고 밝다. 전세계 모든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북돋아주겠다는 낸시랭의 의도다.6일부터 열린 이번 전시에는 페인팅, 조각, 아트토이, 3D영상, 3D평면, 종이에 드로잉 페인팅, 사진 일러스트까지 다채롭게 선보인다. 1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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