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82년생 김지영' 9월 백암아트홀 무대에
연극 '82년생 김지영' 포스터. (자료=스포트라이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연극 '82년생 김지영'이 오는 9월1일부터 11월13일까지 백암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연극 제작을 맡은 '스포트라이트'와 '문화아이콘'은 11일 '82년생 김지영'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는 자존감과 독립성을 의미하는 보라색을 테마 컬러로 꾸며졌다. '나한테는 내가 있어'라는 글귀는 각각 누군가의 딸, 아내, 엄마라는 사회적 위치에 가려 희미해진 '나'라는 존재를 더욱 소중히 하길 바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앞서 선보인 동명의 소설, 영화와는 또 다른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연극 '82년생 김지영'은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구름빵', 연극 '도둑맞은 책' 등 다양한 작품을 개발해온 문화아이콘의 정유란 대표가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하여 연극화 및 작품의 초기 개발을 주도했다.
여기에 지난해 국립극단의 연극 'SWEAT 스웨트: 땀, 힘겨운 노동'으로 23회 김상열 연극상을 받은 안경모 연출과 뮤지컬 '아랑가'로 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을 받은 김가람 작가가 합류했다.
'82년생 김지영'은 한국 사회에 커다란 화두를 던진 작품이다. 소설은 2016년 발간 이후 국내에서만 130만 부 넘게 판매됐고,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 30여개의 나라에 수출되는 등 전 세계가 주목했다. 2020년에는 미국 타임지가 '반드시 읽어야 할 도서 100'에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정유란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는 "각종 통계자료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우리 시대 보편적인 여성의 일상을 이야기하며 많은 공감을 끌어낸 소설"이라며 "남편의 육아 휴직 에피소드를 보다 비중 있게 다루는 등 여러 면에서 새로운 시선을 제공한 영화와는 또 다른 방식과 콘셉트로 공연만의 매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스포트라이트 김민석 대표는 "최고의 스태프들과 협업해 원작과는 또 다른 무대예술만의 가치를 담고, 우리의 삶 속에서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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