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쓴 시로 만든 시극 '파포스'…8월 대학로예술극장
![[서울=뉴시스]시극 '파포스' 포스터. (사진=리멘워커 제공) 2022.07.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7/31/NISI20220731_0001053604_web.jpg?rnd=20220731134926)
[서울=뉴시스]시극 '파포스' 포스터. (사진=리멘워커 제공) 2022.07.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8월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파포스'는 시를 쓰는 AI 시아(SIA)가 쓴 시 20편으로 구성됐다. '아무 것도 세지 않았다', '불가해한 공식', '텍스트 조립', '주사위가 필요한 순간', '거울 속 나', '화려한 조명' 등이다.
'파포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조각가 피그말리온과 그의 조각상 갈라테이아 사이에서 낳은 아이의 이름인 파포스에서 따왔다. 인간과 기술의 상생적 관계 속에 인공지능으로 태어난 작품을 은유한다.
시아는 미디어아트 그룹 슬릿스코프와 카카오 브레인이 개발한 시를 쓰는 인공지능으로,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언어 모델 KoGPT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인터넷 백과사전, 뉴스 등을 읽으며 한국어를 공부하고 약 1만편의 시를 읽고 작법을 배워 시를 쓸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극을 제작한 리멘워커는 미디어아트 그룹 슬릿스코프로 활동하며 AI 개발과 함께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온 김제민 연출(서울예대 교수)이 예술 경계의 질문과 실험을 위해 만든 단체다. 2021년 신촌문화발전소에서 '시작하는 아이' 공연으로 시아를 처음 소개했다. 시아가 창작한 시들은 8월에 '시를 쓰는 이유' 제목의 시집으로 출판될 예정이다.
무대에선 예술과 기술, 시와 수학의 관계를 접점으로 시아의 시들에서 연상한 이미지와 의미를 통해 새로운 공연 언어를 제시한다. 배우 박윤석, 박병호, 류이재, 김수훈, 이혜민이 출연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