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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회화가 될 때까지"...아트사이드 송승은·학고재 허수영 개인전

등록 2022.10.17 11:22:01수정 2022.10.17 11: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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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승은, Overgrown plants 1, 227.3x181.8cm, oil on canvas, 2022, Overgrown plants 2, 227.3x181.8cm, oil on canvas, 2022

[서울=뉴시스]송승은, Overgrown plants 1, 227.3x181.8cm, oil on canvas, 2022, Overgrown plants 2, 227.3x181.8cm, oil on canvas, 2022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진심에 대한 심리‘를 손가락 사이로 미끄러지는 찻잔에 비유한 독특한 그림이다.

서울 통의동 아트사이드 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송승은(31)개인전은 사랑스러움과 공포 등 이질적인 분위기가 공존한다. 작가의 독보적인 감성이 담긴 신작 24점을 전시했다.

송승은은 작품을 통해 일상에서 찾아오는 불안, 두려움에 대해 말한다.  작품 'Coffee make'에 보이는 것처럼 예기치 못한 상황(진실, 위선 같은 것)을 마주했을 때, 당황해 놓쳐진 찻잔이 테이블에 떨어져 튀어 오르는 찰나의 순간을 화폭에 담았다. 몽환적인 색감과 인물인 듯, 사물인 듯 알 수 없는 형상과 감각적인 붓터치가 돋보인다. 전시는11월12일까지.

[서울=뉴시스]허수영 '우주 01', 2022, 캔버스에 유채, 91x117cm, 사진 임장활.

[서울=뉴시스]허수영 '우주 01', 2022, 캔버스에 유채, 91x117cm, 사진 임장활.



"수많은 별들이 존재하는 우주의 모습이 쉽게 상상되지 않아, 직접 캔버스 위에 그리게 되었다."

서울 삼청동 학고재에서 6년 만에 펼친 허수영(38)개인전은 수많은 색을 겹치는 독특한 회화 방식으로 창조한 '우주'를 보여준다.

신작 중 하나인 '우주'는 어두운 우주를 물감으로 메우고 쌓아 올리며 빛을 밝히는 동시에 대상과 그리기의 시간성을 포갰다. 허수영은 “새로운 회화가 될 때까지, 회화가 한 번도 도달한 적 없는 우주가 될 때까지” 수많은 색을 겹쳐 내면의 깊숙한 세계를 반복되는 붓질에 의해 창조해냈다. 오랜만에 만나는 노동집약적인 화면이다. 자세히 보아야 비로소 무엇을 그렸는지 알게 된다. 전시는 11월19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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