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법정기념일 맞은 '도서관의 날'…선포식 등 기념행사

광화문광장에선 시민 참여 행사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각 계층 대표들이 12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제1회 도서관의 날 기념식에서 선포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2023.04.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12일 첫 법정기념일을 맞은 '도서관의 날'에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자유와 연대의 정신, 책 속에서 피어나다'를 주제로 '제1회 도서관의 날' 행사를 국립중앙도서관과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다. 올해 '도서관 주간'도 이번주에 열린다.

'도서관의 날'은 책을 통해 지식과 문화의 자유로운 접근과 공동체 연대의 새싹을 피워내며 도서관의 사회·문화적 가치 확산과 이용 촉진을 기념하는 날이다. 도서관법 개정(2022년12월8일 시행)에 따라 매년 4월12일로 지정됐으며, 올해 처음 법정기념일을 맞았다.

기념식은 이날 오후 2시에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도서관의 날 선포식, 도서관 및 관련 분야 유공자 포상, 장애·비장애 연주자 혼합 클래식 연주단 축하공연을 진행한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2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제1회 도서관의 날 기념식에서 각 계층 대표들이 도서관의 날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3.04.12. [email protected]

특히 선포식에선 다양한 연령대의 국민 5명이 도서관의 비전과 목표, 핵심 가치와 전략을 담은 도서관 선언문을 낭독한다. 선언문은 한국문헌정보학과교수협의회가 작성했다.

도서관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시민 참여 행사도 열린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선 관종별 도서관과 도서관계 협·단체와 함께 '도서관 캠프'를 운영한다. 전시와 공연, 도서관 기념식 행사 엘이디(LED) 실황중계, 인생 4컷 사진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북오디오를 만드는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녹음 부스도 마련했다.

또 1965년부터 이어온 '도서관 주간'도 이날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 문체부와 국가도서관위원회, 한국도서관협회, 전국 17개 도서관이 함께한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도서관의 날’을 맞아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도서관 캠프에서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가 '동의보감', '경국대전' 등 고서들을 학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2023.04.12. [email protected]

'어둠을 밝히는 도서관'을 주제로 어둠 속에서 듣는 '딜라이트(Delight) 음악회'(춘천시립도서관), '도서관 별빛 축제-별 헤는 밤'(인천광역시마전도서관), '어둠을 밝혀주는 시민 참여 챌린지'(청주시립도서관), '도서관 기록사진전과 샌드아트공연'(대구광역시립서부도서관), '환경보호 저자강연'(세종시립도서관), '도서관에서 보는 우주'(경북도서관)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붐업(BOOM-UP)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전국 서점, 인플루언서 등과 협업해 도서관의 날을 알리는 홍보영상물을 제작해 전국 38개 민간 옥외 전광판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박보균 장관은 "첫 법정기념일을 맞이한 '도서관의 날'을 축하하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도서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도서관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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