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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천 개의 파랑', 로봇 배우 고장에 개막 연기

등록 2024.04.03 1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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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연극 '천 개의 파랑'. (사진=국립극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극단 연극 '천 개의 파랑'. (사진=국립극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립극단 연극 '천 개의 파랑'이 로봇 배우 콜리의 기계적 결함으로 개막을 연기했다.

국립극단은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허설 중 로봇의 기계적 결함이 발생해 개막일을 오는 16일로 연기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로봇 배우로 화제를 모았던 '천 개의 파랑'은 천선란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국립극단의 신작이다. 당초 4일 개막할 예정이었다.



극단 측은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시도했으나 완성도 높은 공연과 관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개막을 연기하고 전반 10회차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며 "취소 회차의 공연을 예매한 유료 예매자분들에 110%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개막 연기로 인한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국립극단은 항상 안전한 공연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휴머노이드 기수 로봇 '콜리'와 그의 파트너 말 '투데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국립극단 74년 역사상 최초로 로봇 배우가 무대에 서 화제를 모았다. 국립극단은 공연을 위해 로봇 '콜리'를 특별 제작했다. 145cm의 아담한 키와 원작 소설에서와 같은 브로콜리색 몸통을 지닌 로봇으로 알려졌다.



장한새 연출을 필두로 개발작업이 이뤄졌으며, 김도영이 각색을 맡았다. 국립극단 시즌단원 윤성원·이승헌·최하윤·허이레를 비롯해 객원 배우 김기주·김예은·김현정·류이재·장석환 등이 출연한다. 지난 6일 예매 시작 하루 만에 22회 2090석의 좌석이 모두 동날 정도로 화제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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