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대방공원 파크골프장 의견 분분…주민 의견 수렴
반대의견 제시돼…추가 공청회와 설문조사
[서울=뉴시스]동작구청 전경. 2024.03.28. (사진=동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반포천과 대방공원 일원에 파크골프장 조성을 계획 중인 가운데 주민 사이에서는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에 동작구는 대방공원 내 파크골프장 조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는 만큼 공청회 등을 통한 주민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10일 밝혔다.
파크골프는 공원과 골프의 합성어로 공원 같은 소규모 녹지공간에서 어린이부터 성인, 노년층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종목이다.
한 홀 길이가 40~100m로 짧고 파크골프 전용채와 공을 사용해 참여할 수 있다. 노년층 중심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는 주민이 늘고 있지만 동작구에는 파크골프장이 없다.
이에 구는 대방공원 파크골프장 구축과 관련해 지난달 23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주민설명회 결과 반대 의견이 도출돼 구는 다음달까지 2차 공청회와 설문조사 등을 추진한다.
구는 공원 내 시설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트랙은 그대로 보존하고 파크골프장 주변으로는 탈부착이 가능한 장벽을 설치해 파크골프 운영시간 외에는 기존처럼 잔디광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파크골프장은 공원 이용률이 낮은 평일 시간대에 운영하고 평일 아침과 저녁, 주말에는 휴식과 산책 등을 원하는 구민을 위해 기존처럼 개방할 방침이다.
구는 또 경기장 내 관리인을 둬 소음을 예방한다. 일반 골프장과 달리 환경 훼손을 피할 계획이다.
이 밖에 주차장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예약제를 운영해 주차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구는 밝혔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파크골프장 조성에 대한 주민들의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라며 "구민이 건강한 여가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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