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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청, 김포가 가장 적합" 김포시, 이민정책 포럼 개최

등록 2024.06.05 13: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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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책 최고 전문가 등 한자리에 '2024 이민정책 포럼'서 열띤 논의

김병수 시장 "저출생 시대, 정부기조와 발맞춰 선도적인 정책 펼치는 도시"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2024김포시 이민정책포럼. (사진은 김포시 제공)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2024김포시 이민정책포럼. (사진은 김포시 제공)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과거에는 외국인 인력을 수용하는 입장이었는데, 이제는 유치를 해야 한다. 타 국가와 경쟁해 고급인력들을 유치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민청 설립도 중요하고 어디에 설치할 것이냐도 고민할텐데, 김포는 접근성이 상당히 좋다."

"또한 내외국인들 갈등이 없는 도시이기도 하다. 지역이민정책을 펼쳐나가기 좋은 도시로, 이민청이 오는 입장에서도 김포시 선호 요소가 많은 만큼 김포가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 

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은 최근 김포아트홀에서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김포, 새로운 시작을 여는 문"이라는 주제로 연 '2024 이민정책 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포럼은 김포시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최 주관해 이민정책 포럼과 문화예술공연, 이민청 유치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전체 포럼의 사회는 김포시 홍보대사이자 SBS 아나운서인 조민호 아나운서가 맡고, 포럼의 좌장은 중앙정부 조직설계의 손꼽히는 전문가이자 세종특별시 스마트시티 전략계획을 수립연구로 이끈 서울대 김동욱 교수가 맡았다. 포럼은 발제와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이번 포럼이 특히 주목받은 것은 대한민국 최고의 이민정책전문가들과 전국다문화도시회장도시인 김포시가 이민청 설립의 당위성을 논하는 첫 공론화 자리다.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먼저 이민청 유치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는 김포시는 이번 포럼에서 이민청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고 외국인과 이민정책의 필요성, 김포시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김포시 2024 이민정책포럼'. (사진은 김포시 제공)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김포시 2024 이민정책포럼'. (사진은 김포시 제공)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김포시의 이민정책 포럼이 올해 첫 막을 올렸다. 우리 사회는 저성장, 저출생, 경제구조 등 갈등이 많은데 특히 인구감소는 국가의 존폐를 흔들만큼 위협적인 요소다"라며  "우리 포럼이 정부와 발맞춰 우리가 당면할 미래 문제를 공론화하고 담론을 나누는 장으로, 김포 이민정책 포럼이 역할을 키워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요한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이민정책을 관리할 곳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주 오래전부터 절실히 느껴왔다. 김포가 이민청 유치의 공론화의 장을 먼저 제시하며 확실한 명분을 세웠다. 지금은 대한민국에 맞는 이민정책을 중장기적으로 세워나가야 할 때이다. 통일시대를 바라보는 이 시점에 김포가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병기 한국이민정책학회장은 "현재 진행중인 인구 위기 및 지역소멸 위기에 대한 현실적 해답은 이민정책 뿐이다. 초고도산업사회 및 세계화에 따른 대한민국의 새 균형점은 ‘세계시민국가’이고, 이민정책 개혁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국가 최우선 정책과제다. 변화하는 사회환경과 시대적 사명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열린 시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고, 국민 및 주민의 적극적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임동진 순천향대 교수는 "세계적인 저출산 추세에 많은 국가들이 일할 수 있는 젊은 인재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이민을 받고 있다. 즉, 철저하게 요구에 맞는 이민자들을 선택해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도 선진국의 이러한 방식을 참고해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포시는 재외동포가 아닌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이 살고 있는 수도권의 대표적 상호문화도시로, 공항과 서울이 인접해 있고 편리한 교통으로 이민정책 공무수행에 있어 최적의 입지로 손꼽히고 있다.

미래형 교통특화도시 설립과 첨단산업단지 조성이 예정되어 있는 김포시는 숙련가능인력비자, 비전문취업 비자 인력이 전국 2위인 도시로, 관내 7개 대규모 산단을 포함한 11개 산단과 7568개의 기업체 보유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4월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TF를 구성, 5월에 한동훈 당시 법무부장관을 만나 김포시에 이민청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

이어 8월에 이민청 유치 TF 회의를 개최하며 유치활동을 본격화했으며 지난해 11월 법무부 및 국민통합위원회에 김포시 유치 제안서를 전달했다. 이후 12월에는 이주배경청소년 가족들이 김포시 이민청 유치 지지 선언을 했다. 현재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를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민청 유치를 위한 범시민 참여 운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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