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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내년 물가 2%로 안정...경제 성장률 3.2%"

등록 2021.11.08 14:00:00수정 2021.11.08 16: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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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3년물 금리 내년 1.8% 전망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 배제 못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을 찾은 시민들이 한우데이 및 쓱데이를 맞아 쇼핑을 하기위해 줄지어 서 있다. 신세계그룹 18개 계열사는 30일, 31일 양일간 2021 대한민국 쓱데이를 진행하며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21.10.3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을 찾은 시민들이 한우데이 및 쓱데이를 맞아 쇼핑을 하기위해 줄지어 서 있다. 신세계그룹 18개 계열사는 30일, 31일 양일간 2021 대한민국 쓱데이를 진행하며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21.10.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한국금융연구원이 8일 내년도 한국 경제성장률을 3.2%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2.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21년 금융동향과 2022년 전망' 세미나를 열고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제시했다.

내년에는 우리나라 및 신흥국의 백신 접종 확대로 견조한 수요 회복이 기대되지만, 글로벌 인플레 장기화 가능성, 우리나라와 주요국의 완화정책 축소, 높아진 자산가격과 급증한 부채규모에 따른 금융불균형 등이 회복세를 제약할 전망이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3.4%에서 내년 3.5%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설비투자는 8.3%→3.0%, 건설투자는 0.4%→3.6%, 총수출은 8.6%→3.0%, 총수입은 7.6%→4.2%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성욱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최근 70%를 넘어선 백신 접종 완료율, 개선세가 뚜렷한 소비자 심리지수, 위드코로나로의 정책전환 등에 따라 민간소비 회복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계경제가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회복되면서 IT 품목을 중심으로 재화 교역이 확대되어 왔는데 내년에는 서비스 교역의 점진적인 회복도 우리나라 교역 규모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취업자 수는 내년 고용률이 60.7%로 올해(60.4%)보다 소폭 상승하면서 26만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빠르게 반등한 고용률 수준이 앞으로도 유지되면서 내년 연평균 고용률이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여성과 청년층의 고용 회복이 미흡하여 코로나19 충격의
상흔이 상당기간 남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실장은 "올해 9월 25~29세 고용률이 69.4%로 전년동월의 67.0%보다 높아졌지만 2019년 9월의 71.3% 보다는 상당폭 낮은 수준"이라며 "경력단절 후 경제활동을 재개해야 할 연령대의 여성들이 코로나19 충격으로 상당기간 노동시장에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3%로 높아진 후 내년에는 물가안정목표 수준인 2.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실장은 "내년 상반기 중 공급측 요인의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측 요인이 더해지면서 2%를 상회하는 높은 상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9년 9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2일 오후 서울 한 대형마트에 계란이 진열돼 있다. 2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7(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상승했다. 2021.11.02.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9년 9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2일 오후 서울 한 대형마트에 계란이 진열돼 있다. 2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7(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상승했다. 2021.11.02. [email protected]

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공급병목현상의 완화,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물가상승률이 점차 낮아져 1%대 중반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고채 3년물의 연평균 금리는 올해 1.4%, 내년 1.8%로 전망했다.

금융연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경로와 이에 대한 시장의 기대 변화를 가장 중요한 금리 결정 요인으로 내다봤다. 또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내년 외국인 채권자금 유입세 둔화 가능성도 우리나라 시장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대가 상당 부분 현재 금리에 반영된 점, 국채 단순매입 등 가용한 시장안정화 수단의 존재, 코로나19 변이 확산 가능성 등은 국채금리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상수지는 2021년 925억 달러로 확대된 후, 2022년에는 823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원·달러 평균 환율은 한국
은행의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수출 호조 지속 등으로 올해(1145원)보다 다소 낮은 1135원 수준을 예상했다.
 
금융연은 백신접종 확대 등으로 글로벌 방역체계가 봉쇄에서 공존으로 전환되면서 민간소비 성장세 확대, 대외수요 증대 등으로 경제활동이 원활해지며 우리 경제는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박 실장은 "글로벌 물류망의 원활한 작동 지연, 팬데믹 기간 중 노동력 이탈 및 공급망 훼손 등으로 인한 생산차질, 공급병목현상 지속 등으로 최근 확산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높은 물가상승세와 더불어 우리나라와 주요국의 통화정책 완화 정도 축소, 높아진 자산가격과 부채규모로 인한 시장불안 가능성 등은 성장의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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