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韓유조선, 반복적인 환경 규제 위반"
"영장 발부 후 나포…법적 절차 따를 것"
[AP/뉴시스] 4일(현지시간) 한국 국적의 유조선 'MT-한국케미호'가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사진은 이란 타스님통신이 보도하고 AP통신이 배포한 것으로 'MT-한국케미호' 주변을 선박 여러 대가 쫓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2020.01.04.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한국 국적의 유조선이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고 이란 매체들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환경오염과 화학 공해 문제로 한국 유조선 'MT-한국케미호'를 나포했다.
혁명수비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7200t의 석유화학 물질을 실은 유조선이 '반복적인 환경 규제 위반' 혐의 나포됐다"며 "탑승한 선원의 국적은 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등"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유조선은 이란 남부의 항구도시 반다르 아바스에 억류돼 있으며, 이란 사법부는 현재 이들에 적용할 법적 절차를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혁명수비대는 해당 선박은 이날 오전 10시(한국 시간 4일 오후 4시)에 나포됐으며, 이란 해사 기구의 요구에 따라 지역 검사가 영장을 발부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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