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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에 코로나?…"정서적 어려움, 향후 사회생활 영향"

등록 2020.04.29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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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특성 고려한 격리 방침 등 필요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과 최은하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왼쪽), 김예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2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어린이 특집 브리핑에서 어린이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4.29.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과 최은하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왼쪽), 김예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2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어린이 특집 브리핑에서 어린이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에 접어드는 청소년의 경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향후 성장 과정에서 학교 생활과 사회 생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최은화 서울대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는 29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아이들이기 때문에 장기간 격리됐을 경우 아무리 부모님과 같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정서적으로 겪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29일 기준 10대 이하 환자는 507명이며 이 중 419명이 격리해제됐고 88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최 교수는 "아이들이 표현을 못 할 수가 있고 보호자가 없이 혼자 격리돼 있는 아이들이 꽤 있는데 그런 아이들이 청소년 연령이어서 격리되지 않아도 정서적으로 매우 민감한 연령대"라고 말했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지난 14일 공개한 코로나19 육아분야 대응채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1~3학년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12.8%가 자녀가 혼자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6.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최 교수는 "사춘기가 오는 나이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앞으로 이 아이가 자라면서 학교생활이나 사회생활할 때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을 해서 이러한 (정서적)영향이 없는 격리 방침을 만들어야 되는 상황"이라며 "매우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자녀를 돌보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부모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교수는 "다행히 부모님들이 많이 노력해주신 덕분에 확진되지 않은 부모님이 아이에 의해서 감염된 사례는 아직까지는 없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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