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백신 물량 충분…상반기 1200만명 접종 마칠 수 있다"
코로나 백신·치료제 점검회의…"신속 접종 노력 성과시 보고"
"국산 치료제 1251명 투여…국내 백신도 금년말 개발 목표"
"접종 속도 놓고 깎아내리려는 시도…상황 객관적으로 봐야"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4.09. [email protected]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한 뒤 "여기에 더해 좀 더 많은 국민들께서 보다 신속하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추가적인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그 성과가 나오는 대로 국민 여러분께 상세히 보고드리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현재 접종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모두 1차 접종 이후 상당한 수준의 예방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취약한 분들부터 예방접종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방역 리스크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월 우리 손으로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사용 허가를 받았고, 현재까지 1251명의 확진자들에게 투여됐다"며 "정부는 국산 치료제가 보다 폭넓게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아울러 국내외의 치료제 개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효과성이 확인될 경우, 조기에 도입하여 신속히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국내 백신도 이르면 금년 말 개발완료를 목표로 임상시험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백신주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총리는 "최근 일각에서 우리나라의 백신접종이 조금 늦게 시작되었다는 이유로 그간의 방역성과를 일방적으로 깎아내리려는 시도가 있다"며 "민주성·개방성·투명성을 원칙으로 하는 우리의 K-방역은 서구의 봉쇄정책과는 근본적으로 구분되는 것이다. 선입견을 갖고 무조건 비판하기보다는 전체적인 대처상황과 성과를 보다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발생의 연관성 논란과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전문가 자문위원회,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등을 통해 과학적인 판단을 신속히 내리고 그 결과를 곧바로 공개해 국민들께서 더 이상 불안해하시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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