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기본소득 공격받으니 말 바꿔"…이재명 "바꾼 적 없어"
박용진 "불안한, 우왕좌왕 이재명 이야기 나와"
이재명 "소액 아니란 말…현금 쌓는단 뜻 아냐"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본경선 첫 TV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진, 정세균,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후보. 2021.07.28. [email protected]
박 의원은 28일 연합뉴스TV·MBN 주최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 지사에게 "기본소득이 공약이 아니라고 하다가 최근 공약 발표하셔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20조원 정도를 마련해서 하루 680원, 월 2만800원 정도 기본소득을 하려 하시는데 문제는 최재형 후보와 논쟁에서 '(월) 8만원을 20년 모으면 8000만원 목돈'이라고 했다"며 "소멸성 지역화폐인데 이걸 내수진작의 경제정책이라고 했다가 이런 식으로 얘기하니까 우왕좌왕하는 거 아니냔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 지사는 "앞으로 노동이 소멸하는 시대라고 불릴 정도로 고용 없는 성장 시대가 온다고 한다. 그 시대를 대비해야 된다"며 "의료보험 이야기를 잠깐 드리면, 40년 전 박정희 정권 때 '의료보험 공산주의다'라는 욕을 먹으면서 시작했다가 지금은 전 세계 최고의 의료복지 체계가 됐지 않았냐. 기본소득도 그렇게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한 달의 얼마 이렇게 계산하는 것도 좋은데, 가구 단위로 하면 4인 가구의 경우 35만원에서 40만원 가까이 되기 때문에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라며 "소득 지원 효과 더하기 소상공인 매출을 올리는 이중 효과가 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본인이 '소멸성 지역화폐로 소상공인에게 지원해주는 효과가 있다', '내수진작의 경제정책이다' 이렇게 여러 차례 말씀하셨는데, '푼돈이다, 외식수당(이다)'라고 공격이 들어오니까 곧바로 말을 바꿔 '차곡차곡 모으면 엄청난 목돈'이라고 하시니까 불안한 이재명, 우왕좌왕 이재명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 지사는 "말을 바꾼 것이 아니고 소비는 대체될 수 있다"며 "가계에 연간 400만원 정도 지원이 되면 최소한 그만큼이 세이브될 여지가 생긴다. 적은 액수가 아니라는 말씀이지 그걸 현금으로 쌓는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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