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송파 찾은 尹 "민주당 정권, 악의적으로 집값 폭등" (종합)
서울 집값 바로미터 강남3구 중 2곳서 유세
"집 한채 있으면 갑부인가" 부동산 실패 부각
"민주당 정권 집값 잘 잡았으면 그게 비정상"
"나라 살림 부도 날 판…국민 약탈해 뭐했나"
서울 집값의 바로미터로 불릴 정도로 집값과 세금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지역인 만큼, 유세 메시지도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 등 무능과 부패를 부각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공식 선거유세 돌입 후 윤 후보가 출정식을 청계광장에서 가졌지만 서울지역 거점 유세로는 두곳이 처음이다.
윤 후보는 서초구 석촌호수 중앙무대에 마련된 유세 연단에 올라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 겪어보니 또 한번 기회줄 만 합니까"라며 "민주당 정권 사람들이 경제를 성공시키고 집값 잘 잡았으면 그 자체가 비정상이다. 부정부패로 썩은 세력은 민생을 책임질 수도 없고 경제번영을 약속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현 정권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여기 송파에 20억 짜리 아파트 산다고 해서 갑부 아니다. 집 한채 갖고 사는데 어떻게 갑부인가"라며 "월급타서 세금 내기 바쁘고, 여기 집한칸 갖고 산다고 집값 올라간다고 부자되나. 세금으로 다 뺐기지 않나. 이제는 더 이상 이런 것이 반복돼선 안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철지난 이념으로 끼리끼리 대한민국을 말아먹고 국민을 약탈하는 세력을 이제 몰아내고 잘못에 대해 심판해야 한다. 그게 책임정치"라고 강조했다.
또 "비상식적 좌파이념 세력을 쫒아내면 이 나라는 잘 굴러가게 돼 있다"라며 "이번 선거에서 확실히 심판해서 민주당 일부가 주인행세하는 나라가 아닌 국민 전체가 주인인 나라를 만들자"라고 했다.
윤 후보는 서초 유세에서도 부동산 정책 실패를 부각하는 한편, 국가 재정 위기도 강조하며 '부정부패 척결'을 외쳤다.
그는 "집값, 아파트값이 이렇게 오르는걸 연세드신분들 지금까지 보신적 있나. 저도 60세가 넘었지만 이런건 처음본다"라고 정부 실정에 대한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 사람들(민주당)은 건국이래 구경하지 못한 집값폭등을 만들었다"라며 "28번 주택정책 실패는 실수한게 아니다. 이건 악의적으로 집값을 폭등시킨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집값을 폭등시켜야 집 없는 사람과 집 있는 사람을 갈라치기해 힘없고 가난한 서민들한테 누워서 표를 받는거다. 시장에 가만히만 놔둬도 이런일은 안생긴다"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또 국가 재정 위기를 거론하며 "국가가 무너지고 부도나게 생겼다"라고 했다.
이어 "이 정부는 세금을 엄청나게 거둬들여 예산은 500조 가까이 늘었는데 부채는 또 200조 늘었다그러고도 일자리 하나 제대로 못만들었다. 국가 재정과 세금을 이렇게 써서 대체 뭐한건가"라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자기들 끼리끼리 자리 나누고 이권 갈라먹고 국민 약탈한 정권이라는 제 말이 틀렸나"라며 "이제 선택은 명확해졌다. 국민의힘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 민주당을 심판해달라. 그게 대한민국을, 국민의힘을, 민주당도 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서초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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