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윤석열, 경기도 '표심 잡기'…"국민께서 저를 불러내 키워주셨다"

등록 2022.02.17 13:49:18수정 2022.02.17 14:27: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승리의 축배 들도록 지지해달라" 호소

[용인=뉴시스] 이병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용인시 죽전역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7.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 이병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용인시 죽전역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사흘차인 17일 경기도 표심 잡기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30분 경기 용인시 죽전역 앞 거점유세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3월9일 위대한 승리의 축배를 들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라고 호소했다.

그는 "저는 정계에 발을 들인 사람도 아니었고, 국민을 고통에 몰아넣는 세력을 상대로 수십년 동안 법을 집행한 사람이다. 그런 제가 왜 이 자리에 섰겠나. 민주당이 5년 집권하면서 국민을 고통에 몰아넣고 불법을 일삼았기 때문에 국민께서 저를 불러냈고 이 자리에 오도록 키워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부정부패가 얼마나 심한지, 끼리끼리 얼마나 해먹는지 국민이 다 보셨기 때문에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하신 것 아니겠나"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누구에게도 빚진 것 하나 없고 부채도 없다. 오로지 나라를 정상화시키라고 불러주신, 이 자리에 서도록 키워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 빚과 부채만 있을 뿐"이라며 "이 빚을 국민께 갚기 위해 어떤 부당한 기득권과도 목숨 걸고 싸울 의지가 있다. 모든 것을 여러분께 바칠 생각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여당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상식에 입각해서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상적인 정책을 펴나가면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실수할 수도 있겠지만 국민께서 편하게 사시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런데 이 정부는 어땠나. 정권 초기부터 갖은 해괴한, 국민 상식으로 납득이 안 가는 사고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을 보라. 이 사람들이 머리가 나빠서 그랬다고 보지 않는다. 부동산 정책은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것"이라며 "집값을 올려서 운 좋게 집 갖게 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르고, 집 없으면 민주당을 찍도록 만든 것"이라고도 했다.

또 "가진 사람은 보수고, 없는 사람들을 자기들이 보살핀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양극화는 더 심해지고, 불평등지수는 높아지고, 서민 허리는 더 휘었다. 이건 위선 아닌가. 노동자편 들겠다, 사람이 먼저라고 했다. 그런데 노동자의 삶이 민주당 정권에서 나아졌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밥 먹고 한 게 이런 것뿐이다. 수십년 동안 이런 선거공작만 해온 것 아닌가. 그동안 순진한 국민들 가지고 논 것"이라고 직격했다.
[용인=뉴시스] 이병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용인시 죽전역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7.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 이병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용인시 죽전역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윤 후보는 "저는 26년 검사 생활 하면서 사회의 비리, 기득권 세력 비리, 이권 카르텔, 진보와 보수 안 가리고 니편 내편 안 가리고 철저하게 처리했던 사람이다. 민주당의 이런 행태는 제 눈을 못 벗어난다. 제가 정치는 비록 늦게 시작했지만 민주당이 그동안 해온 짓은 제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안다. 공작전문가들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는 심판이자 미래의 제시다. 조작, 공작, 선동하는게 전공인 사람들이 하는 미래 비전을 믿을 수 있나"라며 "선거는 미래를 위한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집권당에 대한 심판이다. 심판이 안 되면 미래가 없다"라고도 했다.

상대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서는 "경쟁자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저는 상대당 후보를 폄훼할 생각 없다"면서도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믿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용인시민 여러분, 저나 국민의힘이 부족하고 고쳐야 할 점 많지만, 3월9일 압도적 승리를 위해 지지해달라. 대한민국을 바꾸고, 용인시도 바꾸고, 국민의힘도 더 개혁하겠다. 이렇게 해야 민주당도 바뀌지 않겠나. 3월9일 대승리를 위해 함께 전진하자"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안성 중앙시장 옆 서인사거리를 방문해 유세를 벌였다. 이어 오후 12시40분에는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서 경기도민을 만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