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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버스 파업 위기 해소…전국 첫 임금협상 타결

등록 2019.05.13 19: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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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시급 4.0% 인상, 정년 2년 연장 극적 합의

【대구=뉴시스】대구지역 시내버스의 모습이다. 뉴시스DB. 2019.05.13.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대구지역 시내버스의 모습이다. 뉴시스DB. 2019.05.13.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대구시내버스 노·사가 임금을 시급 기준으로 4.0% 인상하고 현재 61세인  정년을 63세로 연장하기로 13일 오후 합의함에 따라 예고된 파업이 전격적으로 철회됐다.

대구시내버스 임금협상은 주52시간제 시행과 맞물려 오는 15일 전국 연대파업이 예고됐으나 대구 시내버스 노·사가 대구시의 어려운 경제 여건 등을 감안해 서로 이해와 양보를 통해 전국 처음으로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시내버스 노조는 각 호봉별 시급 7.67% 인상 및 정년 63세 연장을 고수하면서 지난 9일 파업 찬·반 투표를 한 결과 재적조합원 수 기준 87.6%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하기로 결의했다.

하지만 시내버스 운행중단 시 시민들이 겪게 될 불편과 지역의 경제여건을 감안해 임금 인상률도 당초 노조측의 요구안 보다 하향 조정한 4.0% 인상에 합의했다.

또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구시버스노동조합과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 대구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 취지를 존중해 대구시 재정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내버스 노·사는 시내버스의 공공성에 대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시민을 더욱 정성스럽게 모시는 시민의 발로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내버스 노·사가 끝까지 책임감을 잃지 않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통을 감내하고 양보하면서 임금 협상을 원만하게 합의한데 대해 감사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시내버스 노·사·정 간의 신뢰와 협조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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