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발사"…외인·기관 매수에 방산주 강세
증권가 "K-방산주 수주 확대로 실적 개선 전망"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일본)=AP/뉴시스]일본 남부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 발사대에서 12일 정보수집 위성을 탑재한 H2A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정보수집 위성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설의 동향이나 재해 시의 피해의 파악 등에 활용된다. 2024.01.12.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28분 현재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 보다 50원(0.19%) 오른 2만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도 110원(0.80%) 오른 1만3810원에 거래 중이다.
다만 한국항공우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1%대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주가는 6.2%, 8.94%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휴니드(1.71%), 빅텍(2.38% ), 퍼스텍(1.32%), 스페코(1.16%)등 중소형 방산 관련주도 상승했다.
이는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미사일총국이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싸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근 잇따른 북한의 해상 포격 등 도발위협과 미국의 예멘 후티 반군 추가 공격 등 신냉전 체제가 고조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방산주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한국항공우주를 이달 들어 424억원, 27억원 어치 사들였고, 기관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를 849억원, 337억원 순매수했다.
증권가도 방산주의 상승 여력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장기화되고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중간 힘겨루기 등 지정학적 갈등이 더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수출 대박을 터뜨린 K-방산 기업들이 올해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늘어난 해외 수출은 수주 잔고에 쌓이고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가는 오는 2027년 방산 기업들의 합산 매출이 29조7356억원, 영업이익은 2조5392억원으로 2022년 대비 70.7%, 183.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등 각 지역에서 군비 증강이 이뤄지면서 무기체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 수출은 기본적으로 계약 규모가 크고 이익률이 높기 때문에 국내 방산 기업들은 해외 수출 증대에 힘입어 외형과 수익성의 동시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선호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제시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에 따낸 내수 양산 계약(30㎜ 차륜형대공포 2차
양산·120밀리 자주박격포 후속양산·K105A1 자주포 3차양산), 폴란드 K-9 2차 실행계약, 호주 레드백을 반영해서 상향해 목표주가 15만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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