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합]강원도, 강기창 부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등록 2011.01.28 00:13:49수정 2016.12.27 21:37: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춘천=뉴시스】김경목 기자 = 강기창(행정부지사) 강원지사 권한대행이 27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이광재 지사직 상실에 따른 도지사 공백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강원도청 제공)  photo31@newsis.com

【춘천=뉴시스】김경목 기자 = 강기창(행정부지사) 강원지사 권한대행이 27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이광재 지사직 상실에 따른 도지사 공백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강원도청 제공)  [email protected]

【춘천=뉴시스】김경목·강은혜·이재우 기자 = 강원도는 27일 대법원 판결로 이광재 도지사가 지사직을 상실함에 따라 강기창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에 들어갔다.

 부지사 권한대행 체제는 이번이 두 번째다. 이 지사가 지난해 도지사에 당선된 직후 항소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1억1417만원을 선고받아 취임과 동시에 직무가 정지됐었다.

 당시 현행 지방자치법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되지 않았을 때 부단체장이 권한을 대행하도록 규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이 지사가 제기한 헌법소원에서 헌법불합치가 결정돼 취임 두 달여 만에 지사직에 복귀했다.

 강원도는 공석이 된 도지사 보궐선거를 위해 법무부로부터 이 지사 사건에 대한 범죄사실통보서를 수령하는 대로 절차를 밟아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공문서로 이 사실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구제역 차단 방역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실사단의 실사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강기창 도지사 권한대행은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의 걱정이 매우 클 것으로 알지만 최선을 다해 도정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준비와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등 이 지사가 역점을 뒀던 사업은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구제역 방역과 동계올림픽 실사, 알펜시아 유동성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있을 보궐선거의 공정성을 위해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철저히 지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차기 집행부가 들어서더라도 도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은 이날 대법원 판결로 이 지사의 지사직 상실이 확정됨에 따라 강기창 지사 권한대행에게 전화를 해 "도지사 공백으로 인해 도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관리, 구제역 방역 등 민생 안정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맹 장관은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은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면서 "IOC 현지실사 준비 등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고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노력을 약속했다.

 맹 장관은 "이런 상황일수록 공직자들이 흔들림없이 중심을 잡고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공직기강 확립을 지시했다.

 맹 장관은 이어 김기만 강원도의회의장에게도 전화를 해 의회와 집행부가 힘을 합해 상황을 잘 이겨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한편 대법원 3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이날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등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이광재 강원도지사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1억1400만여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써 이 지사는 곧바로 지사직을 상실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