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헌 정극인 선생의 '고현동향약' 국역본으로 발간
【정읍=뉴시스】김종효 기자 = 25일 전북 정읍문화원이 조선 성종 6년(1475) 불우헌 정극인(1401∼1481) 선생이 만든 보물 제1181호 '고현향약(古縣鄕約)'의 국역본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고현동향약의 원본. (사진 = 정읍문화원 제공) [email protected]
정읍문화원은 조선 성종 6년(1475) 불우헌 정극인(1401∼1481) 선생이 만든 이래 지금껏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보물 제1181호 '고현향약(古縣鄕約)'의 국역본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고현은 현재의 정읍시 칠보면 시산리·와우리·무성리·반곡리 일원으로 향약은 당시 사대부와 의식인들이 스스로 고을단위의 규약을 만들어 시행했던 최초의 향촌규약이다.
일반적으로 마을에서 소규모로 이루어지던 마을 대동계와 두레에 비해 규약이 엄하고 규모가 커 후세에도 가치와 의미가 크게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조선시대 송세림, 김시보와 일제강점기 김 택 등에 의해 보완·수정된 규약들이 모두 원문한자로만 기록돼 있어 그동안 해석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정읍=뉴시스】김종효 기자 = 전북 정읍문화원이 조선 성종 6년(1475) 불우헌 정극인(1401∼1481) 선생이 만든 보물 제1181호 '고현향약(古縣鄕約)'의 국역본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경주 정씨 문중이 보관해 오던 정극인 선생의 초상으로 현재 정읍시 칠보면 태산선비문화사료관에 보관 중이며 제작시기와 작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정읍문화원 제공) [email protected]
정읍문화원 정창환 원장은 "최초의 고현동향약은 원본이 모두 31책 이지만 2책이 500여 년의 세월 동안 분실됐고 이번에 국역으로 옮긴 책은 총 29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요즘 현대인들은 도덕과 비도덕의 경계가 모호한 사회에서 살고 있다"며 "성리학에 기반한 고현동향약의 역사적이고 도덕적인 가치관이 현대사회에 뿌리내려 바른 인성이 통용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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