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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그린피스가 나즈카 라인 침범했다" 격분…금지구역에 펼침막 설치해

등록 2014.12.10 10:50:20수정 2016.12.28 13: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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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카=AP/뉴시스】8일(현지시간) 그린피스가 페루 리마에서 진행 중인 유엔 기후 변화 정상회의에 맞춰 나스카 지역에 대형 알파벳으로 "변화할 시간: 미래는 재생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표현한 모습. 2014.12.09

【나스카=AP/뉴시스】8일(현지시간) 그린피스가 페루 리마에서 진행 중인 유엔 기후 변화 정상회의에 맞춰 나스카 지역에 대형 알파벳으로 "변화할 시간: 미래는 재생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표현한 모습. 2014.12.09

【리마(페루)=AP/뉴시스】차의영 기자 = 페루 문화부는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루의 명승지 나즈카 라인을 침범한 데 격분, 이들을 출국금지시킬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발표된 문화부 성명에 따르면, 페루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 회의에 참석차 페루에 온 이 활동가들은 8일 "엄격히 출입이 금지된" 나즈카 라인에 들어가서 거대한 벌새가 그려진 그림 곁에다 "이제는 변화할 때다. 미래는 바꿀 수 있다"라고  구호를 쓴 노란색 펼침막을 펼쳐놓았다는 것이다.

 이들의 행동은 선사시대 동식물 형상이 널따란 초원에 그려진 신비로운 나즈카 라인의 섬세한 지형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페루 정부는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이것이 어느 정도 수준의 불법 행위인지, 어느 정도의 해를 끼쳤는지는 열거하지 않았다.

 그린피스 대변인 티나 뢰펠파인은 그린피스는 나즈카 라인의 보호를 위해 주의를 기울여 왔으며 누가 그런 짓을 했는지 심각하게 생각하고 조사에 나설 것을 밝혔지만 더 이상의 언급은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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