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디자이너가 된 무용수…전문무용수지원센터 아시나요?
폴 워츠, 네덜란드 판사(사진=전문무용수지원센터)
국적도 다르고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 4명은 모두 전직 무용수로 활동하다 직업전환에 성공한 이들이다. 각국의 전문무용수지원센터에서 학비 등을 지원 받았다.
전문무용수지원센터(이사장 박인자)는 30일 오후 2시 서울사이버대학교 차이콥스키홀에서 '2015 IOTPD 국제총회' 개회식과 함께 '무용수 직업전환 국제 심포지엄 - 전문무용수, 새로운 내일을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폴 워츠 판사 등 4명이 발제자로 나선다. 무용은 다른 예술장르와 달리 활동 기간이 짧다. 조기 은퇴라는 무용예술인이 처한 현실을 점검하고 무용예술인의 직업전환을 돕기 위해 발제자들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직업전환 사례를 발표한다.
전문무용수지원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비롯해 무용 관계자들에게 무용예술 발전을 위해 보다 넓고 국제적인 시각으로 접근, 전문적인 직업전환 지원을 위한 방향성을 다시 한 번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독일 전문무용수직업전환센터의 자브리나 자도우스 대표와 한국 김인희 서울 발레시어터 단장이 센터의 설립 배경 및 필요성도 알린다.
전문무용수지원센터는 전문무용수들의 은퇴 후 직업 전환을 위해 직업개발 및 전환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20여 명의 무용예술인에게 직업전환 교육비를 지원했다. 그리고 2013년 9개의 직업 분야보다 늘어난 13개분야의 직업개발을 진행, 재활트레이너, 공연기획자, 무용교육자 및 지도자, 평론가 및 칼럼니스트, 진학, ABC 강사 등의 직업에 무용예술인이 직업을 전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전문무용수지원센터는 이와 함께 6월2일까지 서울에서 '2015 IOTPD 국제총회'를 연다.
리안 벤자민, 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사진=전문무용수지원센터)
네덜란드, 독일, 미국, 스위스, 영국, 캐나다, 프랑스, 한국 등 8개국이 IOTPD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은 IOTPD의 아시아 거점국으로서 참관국가인 일본, 중국, 홍콩에 센터 필요성을 홍보해 왔다.
일본 도쿄시티 발레단 이사장 아다치 에스코, 중국 국립 예술 아카데미의 무용 연구원 원장 오진핑, 홍콩 시티 발레단 행정감독 등 아시아의 무용계 주요 인사들도 본 행사에 참가한다.
한편 전문무용수지원센터는 31일 오후 6시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015 무용인 한마음축제'를 펼친다. 무용 장르의 대중화 및 무용 공연을 통한 예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공연은 국립무용단, 국립발레단, 국립현대무용단,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등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무용단체들의 우수 작품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는 갈라 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유니버설아트센터 전석이 등급 구분 없이 1만원이다. 부담 없이 무용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입장수익은 전액 무용예술인의 복지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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