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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김정남 피살, 北 체제 불안 가능성 ↑"

등록 2017.02.15 09: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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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추미애 대표는 특검 연장에 부정적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황 대행이 끝내 국민의 편이 아니라 적폐의 편에 선다면 기다리는 것은 기득권 세력의 토사구팽"이라고 경고했다. 2017.02.13.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우 남빛나라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피살된 데 대해 "김 위원장이 그간 써온 공포정치의 일환이라면 1인 통치체계 강화보다는 체제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함께 김 위원장의 반인륜적 공포정치는 국제사회로부터 심각한 고립 초래할 것 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피살됐다 한다. 무엇보다 정확한 사실 확인이 우선돼야 한다"며 "정부당국은 신속하게 사건의 전모를 밝혀 국민에게 낱낱이 알려드려야 할 것이다. 정부당국은 이번 사건의 실체 파악과 아울러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철저히  대응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추 대표는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 김정남 피살 등을 규탄하면서도 대북 선제타격 등 군사적 조치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박근혜 정부와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향해 대북 도발을 국내 정치 위기 만회용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도 지적했다.

 추 대표는 "북한의 무모한 미사일 도발이 결국 한반도 위기 고조하고 있다. 유엔안보리는 만장일치로 대북 추가 제제를 결의했다"며 "미국 행정부의 강경파들이 대북 강경발언 쏟아내는 가운데  '선제 타격도 검토한다'고 한다. 이에 기다렸다는 듯 친박계 다선의원이 무책임하게도 선제타격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나 박근혜 정권이나 국내 정치 위기를 만회하기 위해 북한의 무모함을 악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분명히 말하지만 선제타격과 같은 그 어떠한 군사적 조치도 자칫하면 우리 민족 전체의 공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당은 단호히 반대한다"며 "북한의 추가적인 어떤 도발도 반대한다. 북한은 즉각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한다. 정부는 물론 국제사회 역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 결의에 따른 강력한 제제와 함께 마지막까지 대화의 노력을 놓지 말아야 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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