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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제동 걸리나…고려아연, 황제주 복귀[핫스탁]

등록 2024.11.01 09:25:56수정 2024.11.01 10: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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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장 초반 6%대 강세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4.10.3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4.10.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고려아연 주가가 금융감독원의 권한을 총동원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도중 발생한 불공정행위를 바로잡겠다는 경고에도 6%대 강세다. 이틀 만에 황제주로 복귀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오전 9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만원(6.01%) 상승한 10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하한가에 이어 전날 7%대 하락으로 80만원대까지 밀려났던 주가는 단숨에 100만원대로 올라섰다.

이는 회사의 2조원 넘는 유상증자 추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2조50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직후 주가는 하한가로 달려갔다. 공개매수를 위해 조달해야 할 재원 부담을 사실상 기존 주주에게 전가한다는 비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지켜본 금감원은 전날 고려아연 유상증자에 대해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등 방식으로 제동을 걸 수 있다고 시사했다. 고려아연이 공개매수 단계에서 유상증자를 계획했다면 위계에 의한 부정거래 성립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차입해서 자사주를 소각하고 바로 유상증자를 해서 상환할 것이고 이사회가 이걸 다 아는 상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만 시킨 것이라면 기존 공개매수 신고서에는 중대한 게 빠졌거나 부정 거래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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