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文정부 대국민 보고대회, 천박한 오락 프로그램"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7.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청와대(BH) 영빈관에서 대국민 보고대회를 연 데 대해 "그들만의 잔치, 그들만의 예능쇼나 다름없는 천박한 오락 프로그램을 짜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혹평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덕적 타락자인 탁현민 행정관이 기획한 100일 대국민 보고대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람은 술에 취할 수 있지만 BH는 지지율에 취해있는 것 같다"며 "요새 청와대는 잔치, 축제에 빠져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
정 원내대표는 "도대체 누가 질문하고 누가 답변하는지에 대한 각본 있는 1시간의 소통 아닌 쇼통 쇼에서 북한의 핵문제나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살충제 계란에 대한 언급조차 없다는 게 무슨 보고대회라고 얘기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대남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긴장의 끈을 풀 수 없는 현실에서 외교부 장관과 청와대 국가안보실 1, 2차장이 모두 대국민쇼에 나와 인디밴드의 노래에 어깨나 들썩거리는 현실이 과연 대한민국 작금의 한반도 정세를 대변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KBS, MBC, SBS 지상3사는 물론 JTBC, YTN 등이 모두 생중계를 했다"며 "이 각본쇼를 보기 위해 주말 저녁뉴스를 버리고 가족들이 앉은 이 시간 생중계를 모두 해야 하는 이유가 어디 있나 답답함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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