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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수완지구 훼손된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 교체

등록 2017.10.16 14: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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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훼손 정도가 심각했던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 시각장애인용 점자 보도블록 일부가 교체됐다. 
 
 광산구는 지난 8월4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수완지구 일대 16㎞ 구간의 노후화된 시각장애인용 점자 보도블록(가로·세로 30㎝)을 교체한 뒤 막바지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사 구간은 풍영로(5312m)·수등로(3235m)·장덕로(3015m)·임방울대로(2582m)·수완로(1942m)다.
 
 공사에는 4억9000만원 상당의 예산(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이 투입됐다. 이 일대 점자블록 교체를 마친 광산구는 이달 말까지 막바지 보수 공사를 벌인다고 설명했다. 

 광산구는 시각장애인들의 보행 편의를 고려, 기존 우레탄 재질의 점자블록을 뜯어낸 뒤 콘크리트 재질로 교체했다. 우레탄 재질은 열에 약해 표면층이 분리되는 경우가 잦다.

 광산구는 점자블록 반경 20㎝ 이내 장애물이 없도록 보수 중이며, 선형과 점형의 돌기로 보행·정지·분기점 등을 표시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점자블록 주변 시설물의 위치를 조정하고, 장애인이 통행하기 불편한 기울기가 있는지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 2008년 전후 광산구 수완·신창·선운지구 33㎞ 구간에 설치된 점자블록은 내구연한 경과 등으로 2015년부터 심한 훼손 상태를 보였다. 이 때문에 보행하는 장애인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수완중·은빛초 체육관 주변 인도에 설치된 블록 바로 옆에는 지상 변압·개폐기가 놓여 있었고, 블록이 잡초에 가려지거나 쓰레기·현수막과 뒤섞인 채 방치돼 있어 정비 요청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광산구는 나머지 점자블록 설치 구간(12.6㎞)에 대해서도 예산 확보 뒤 보수 공사를 할 방침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장애인들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행정을 꾸준히 펼치고, 세심한 관리·감독을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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