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김정숙 여사, 바이애슬론 현장 응원…"자신 극복은 값진 일"
【평창=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10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경기장을 찾아 국가대표 가족들과 함께 참관했다. 신의현 선수의 부모님과 가족들, 이정민 선수의 어머니도 김 여사와 함께 관람했다. 2018.03.10.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평창=뉴시스】 장윤희 기자 = 김정숙 여사는 10일 평창동계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의 바이애슬론 경기를 참관하며 "자신과의 싸움은 참 어려운 일이다. 오늘의 경기는 좋은 성적이면 더욱 좋겠지만 자신을 극복한다는 것만으로도 값진 일"이라고 응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신의현·이정민 선수의 남자 7.5km 좌식, 이도연 선수가 출전한 여자 6km 좌식 경기를 참관하며 이같이 소감을 말했다.
김 여사는 신의현 선수의 가족들, 이정민 선수의 어머니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팀 선전을 기원했다. 김 여사는 패럴림픽 기간 동안 가능한 모든 경기를 참관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정민 선수의 어머니는 김 여사에게 "장애를 평생 안고 산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런 계기들을 통해서 서로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전날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한쪽 다리가 없는 장애인아이스하키 한민수 선수가 성화를 메고 경사 점화대를 오르던 장면을 인상깊게 언급했다. 김 여사는 개회식에서 한 선수의 성화 점화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크게 흘렸다.
김 여사는 이날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관람객들과 만나 "한 선수가 출연한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를 관람한 적이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행사에서도 만난었다"며 "사람을 직접 안다는 것은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한편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경기로 노르웨이에서 열린 1994 릴레함메르 동계패럴림픽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평창=뉴시스】김진아 기자 =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신의현 선수가 10일 오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패럴림픽 바이애슬론 남자7.5km 좌식에 출전, 사격을 하고 있다. 2018.03.10. [email protected]
남성 7.5km좌식에 출전한 신의현 선수는 지난 9일 평창동계패럴림픽 리셉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감동 사례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신 선수는 대학 졸업 하루 전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지만 온갖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 노르딕스키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섰다"며 "그가 보여준 도전 정신과 용기가 모두를 감동시켰다"고 말했다.
신 선수와 같은 종목에 출전하는 이정민 선수는 어릴 때 '길랭 바래 증후군'이란 희귀병으로 양쪽 발목이 마비됐다. 이 선수는 장애를 딛고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휩쓸며 2014년 러시아에서 열린 소치패럴림픽 통역 스태프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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