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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유엔사, 판문점서 미군 유해 송환·공동발굴 협의

등록 2018.09.07 23: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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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25전쟁 당시 북한 지역내 격전지 공동유해 발굴 희망

【평택=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은 27일 한국전쟁 중 북측에서 사망한 미군의 유해가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경기도 평택 오산공군기지로 송환되고 있다.  앞서 미국과 북한은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군 장성급회담에서 미군 유해를 넘겨주는 데 합의했다. 2018.07.27  photo@newsis.com

【평택=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은 27일 한국전쟁 중 북측에서 사망한 미군의 유해가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경기도 평택 오산공군기지로 송환되고 있다. 앞서 미국과 북한은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군 장성급회담에서 미군 유해를 넘겨주는 데 합의했다. 2018.07.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북한군과 유엔군사령부가 판문점에서 북한지역 내 미군 유해 공동 발굴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북한군과 유엔사는 판문점에서 6·25 전쟁 때 북한지역에서 실종하거나 전사한 미군유해에 대한 공동 발굴과 송환 문제를 논의하는 장성급 회담을 했다.

 장성급회담에선 북한이 이미 발굴한 미군유해를 추가 송환하는 문제와 함께 북한지역에서 북미가 공동으로 미군유해를 발굴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은 6·25 전쟁 당시 북한 지역내 격전지를 중심으로 공동유해발굴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사는 장진호 전투 지역(1024구)과 운산 및 청천 전투 지역(1495구), 비무장지대(1000여 구) 등 한국전 당시 주요 격전지와 전쟁포로 수용소가 있던 지역(1200여 구) 등에 북한지역에 약 5000여 구의 미군 유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전쟁 포로 및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송환과 유해 수습에 합의한 바 있다.

 북한과 유엔사는 지난 7월 15~16일 판문점에서 장성급 회담을 갖고 유해 송환 절차와 방식을 논의했다.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같은 달 27일 미군 유해 55구를 미측에 송환했다. 지난 8월 14일에는 북한과 유엔사가 실무접촉을 통해 연평도로 떠내려 온 북한 주민 시신 1구를 송환하기도 했다.

 앞으로 있을 미군유해 발굴과 송환 문제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 미측이 부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1990년부터 2005년 사이 북한으로부터 약 629구로 추정되는 유해(334구 신원 확인)를 돌려받는 과정에서 북한에 약 2200만 달러(약 247억 원)를 실비 정산 차원에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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