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선거, 진보서는 '정근식' 나선다…"현 교육정책 심판"
정 예비후보, 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 경선 1위
"책임감 막중…단일화 참여 못한 분 함께 하자"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민주 진보 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대한 소회와 기대 기자회견에서 서울시교육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09.13. [email protected]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기구인 '2024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원회(추진위)'는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가온스테이지에서 정 교수를 단일 후보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경선에서 정 예비후보는 1·2차 경선의 추진위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각각 50대50 비율로 합산한 결과에서 강신만 후보와 홍제남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최종 단일후보로 추대됐다.
정 예비후보는 서울대 명예교수로 서울대 평의원회 의장,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정 예비후보는 후보 수락 인사를 통해 "서울시민의 선택을 받들어 다가올 본선에서 기필코 승리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불통과 졸속으로 일관하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심판하고 혁신교육을 계승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이유로 끝까지 단일화에 참여하지 못한 몇 분의 후보님께도 이제는 저와 힘을 합해 민주 진보 승리의 길에 함께 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했다.
추진위의 단일화에도 진보 진영은 여전히 후보 난립이 예고된 상태다.
추진위에 참여하지 않은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방현석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 조기숙 전 이화여대 교수,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의원 등 4명의 또 다른 진보 성향 후보들은 단독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보수 진영에서는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단일 후보로 추대됐다. 함께 경선을 치른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승복 선언을 하며 보수 진영은 빠르게 전열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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