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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세계불꽃축제, 태풍에 비상…개최 여부 6일 오전 최종 결정

등록 2018.10.05 13: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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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상황 시시각각 변해 가급적 6일 오전 일찍 공지"

기상상황 악화로 연기될 경우 7일·9일 검토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기상청에 따르면 제25호 태풍 '콩레이'는 5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5㎞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다. (강도 '중', 크기 '중형')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기상청에 따르면 제25호 태풍 '콩레이'는 5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5㎞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다. (강도 '중', 크기 '중형')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한반도 쪽으로 북상하고 있는 제25호 태풍 '콩레이'에 오는 6일 예정된 '한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8'에 비상이 걸렸다. 

 ㈜한화는 5일 "기상 상황이 시시각각 변동되고 있고 관람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한화세계불꽃축제 진행 여부 최종 결정 시점을 가급적 6일 오전 일찍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한화는 5일 오전 기상 예보에 따라 불꽃축제 개최 여부를 공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상청 예보가 시시각각 달라짐에 따라 이날 오전이 아닌 6일 오전으로 최종 결정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북상이 빨라져 6일 오전 6시부터 제주도를 지나고 부산 인근에 오후 12시께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콩레이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5㎞의 속도로 북북서진 하는 상태다.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32m, 강풍 반경은 420㎞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태풍 북상이 빨라짐에 따라 (최접근 시간 기준은) 제주도 성산 부근에 내일 오전 6시, 부산 인근에 오후 12시로 해서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화는 호우주의보(6시간 강수량이 70㎜ 이상인 경우) 수준에서 비가 내릴 경우 불꽃축제를 진행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비와 동반한 바람이 거세져 초속 10m 이상이 될 경우 관계 법규에 따라 불꽃을 쏘지 못할 수도 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한화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둔 4일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공원 인근 바지선에서 관계자들이 불꽃 연출 장비를 설치, 점검하고 있다. 2018.10.0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한화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둔 4일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공원 인근 바지선에서 관계자들이 불꽃 연출 장비를 설치, 점검하고 있다. 2018.10.04. [email protected]

축제가 연기될 경우 ㈜한화는 다음날인 7일 일요일이나 한글날로 공휴일인 내주 9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 측은 "9일에 개최할 경우 해외팀은 일정상 참가할 수가 없어 7일인 일요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아예 취소될 경우 올해 불꽃축제는 열리지 않는다.  앞서 한화세계불꽃축제는 2011년 9·11테러, 2006년 북핵실험, 2009년 신종플루 등으로 세 차례 취소된 바 있다. 기상상황으로 인한 취소는 없었다.

 한편 한화세계불꽃축제는 지난 2000년 시작해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 올해 불꽃축제는 오는 6일 오후 7시부터 1시간40분가량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꿈꾸는 달'이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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