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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일곡 시립 청소년문화의집 건립공사 전면 중단(종합)

등록 2018.12.18 11: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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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파일공사 도중 불법 매립 추정 쓰레기층 발견

공정률 5%, 사업 지연…市, 쉬쉬하다 의회 늑장 보고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18일 오전 광주 북구 일곡동 일곡 제3근린공원 내 부지에 내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던 '시립 청소년문화의 집' 신축공사가 중단돼 있다. 2018.12.18.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18일 오전 광주 북구 일곡동 일곡 제3근린공원 내 부지에 내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던 '시립 청소년문화의 집' 신축공사가 중단돼 있다. 2018.12.18.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시가 청소년들의 학습·여가활동 공간과 환경 조성을 위해 북구 일곡지구에 건립 중인 시립 청소년문화의집 건립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불법 매립으로 추정되는 쓰레기층이 발견된 데 따른 것으로, 대체 부지 확보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종합건설본부는 최근 일곡 청소년문화의집 건립공사와 관련, 건축·전기통신·건축기계·소방 등 4개 분야 시공업체와 감리업체에 공사 중단을 통보했다.

 터파기와 토사 반출, 부지 조성에 이어 파일공사 도중 지하 7∼10m 지점에서 불법 매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생활쓰레기층이 부지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발견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건축 현장은 공사 중단을 알리는 안내표지판조차 없어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고, 건축 부지에는 공사용 파일이 곳곳에 쌓여 있다.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파일공사나 터파기 과정에서 쓰레기층이 발견돼 공사가 중단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지반조사 결과 건축 예정부지 전반에 걸쳐 쓰레기층이 있는 것으로 추정돼 공사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곡 청소년문화의집은 일곡 제3근린공원 내 98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당초 2019년 3월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인근 주민들의 민원으로 당초 착공일(7월)보다 3개월 늦게 공사가 재개되면서 현재 공정률은 5%에 불과하다. 골조공사는 시작도 못한 상황에서 대규모 지장물이 발견되면서 사업 지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업비는 지난해 6억7000만원이 1차 투입됐고, 올해 15억7000만원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었다.

 시는 발주처인 종합건설본부와 관할 자치구인 북구청을 비롯, 위탁운영기관인 광주YMCA, 주민공동체, 의회 등과 조만간 공동 간담회를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시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실 관계자는 "일곡지구 우선으로 대체부지를 선정하거나 기존 건물 중 활용가능한 곳을 리모델링해 사용하는 방안 등을 놓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달 23일 관련 업체들에 공사 중지 통보를 했음에도 시의회 관할 상임위원회에는 이달 17일에야 관련 사실을 공식 보고해 "늑장 통보 아니냐"는 비판을 사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올해 북구 각화동, 일곡동, 용봉동, 남구 봉선동 등 모두 4곳에 82억원을 들여 권역별 시립 청소년문화의집을 건립 중이다. 이 중 각화는 가장 먼저 완공됐고, 용봉과 봉선 청소년문화의집도 각각 12월말, 내년 1∼2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청소년문화의집에는 커뮤니티 홀과 북카페, 댄스연습실, 동아리실, 다목적강당 등이 설계에 반영됐다. 청소년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공간인 만큼 내진 설계는 기본이고, 스프링클러, 불연 자재 등이 사용된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18일 오전 광주 북구 일곡동 일곡 제3근린공원 내 내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던 '시립 청소년문화의 집' 신축공사가 중단돼 있다. 사진은 신축현장 울타리에 부착된 건축개요 안내표지판. 2018.12.18.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18일 오전 광주 북구 일곡동 일곡 제3근린공원 내 내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던 '시립 청소년문화의 집' 신축공사가 중단돼 있다. 사진은 신축현장 울타리에 부착된 건축개요 안내표지판. 2018.12.1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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