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관 사칭 5000만원 뜯은 20대 구속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4일 A씨에게 "검찰청 수사관인데 당신 명의의 대포통장이 범죄에 사용돼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화를 걸었다.
이어 이씨는 "이를 피하려면 모텔 매트리스 밑에 현금을 가져다 놓으라"고 속여 A씨로부터 54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런 수법으로 최근 안양 등 수도권 일대에서 7차례에 걸쳐 적게는 500만원, 많게는 1000만원까지 모두 5700만원을 챙겨 중국인 명의 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20대이며, 이씨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범행 제의를 받고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수사기관은 절대 현금 인출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전화를 받으면 즉시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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