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로봇산업 발전 토론회 열어 정책지원 방안 논의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8일 오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실현을 위한 경남 로봇산업 발전 전략 토론회'에 참석한 문승욱(왼쪽 세 번째) 경남도 경제부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9.03.08.(사진=경남도 제공) [email protected]
올해 7월 ‘경남 마산로봇랜드’ 개장을 앞두고 마련된 이날 토론회에는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로봇기업 대표, 도의원,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 산업연구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 최초 인간형 로봇 ‘휴보(HUBO)’ 개발자인 오준호 KAIST 교수는 '로봇기술과 미래'라는 주제로 현재의 로봇기술 수준과 향후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주제발표자로 나선 산업부 관계자는 "로봇산업을 4차 산업혁명의 첨병으로 육성하기 위해 로봇 전문기업 100개 집중 육성, 시장창출형 로봇 보급사업 확대, 로봇산업 육성 펀드 조성 등 로봇 제품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돌봄·소셜로봇 개발, 제조로봇과 기계장비의 패키징을 위한 기술개발, 로봇 규제 개선 등 시장 창출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성훈 경남도 전략산업과장은 "경남은 향후 협동로봇시장 전망이 밝고, 스마트공장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어 스마트공장과 연계한 보급형 로봇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며, 기존 R&D 위주의 지원 방식에서 탈피해 수요-공급 선순환 로봇 보급 모델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과장은 "특히 경남 마산로봇랜드 개장과 연계해 R&D센터에 로봇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서비스로봇 분야 시장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명환 경남로봇산업협회 회장은 "로봇 수요기업이 로봇 도입을 검토하려해도 초기 설치자금 조달이 어려워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로봇 보급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금융 지원과 스마트공장 정책 추진 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정찬우 김해 화담알앤알 대표는 "경남로봇산업 발전 시너지 효과를 위해 경남테크노파크와 경남로봇랜드 간 상생·보완 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면서 "제조용 로봇과 서비스용 로봇의 범용부품 기술개발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올해 7월에 개장하는 마산로봇랜드를 계기로 경남 로봇산업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로봇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요한 산업인 만큼 스마트공장 정책 추진 시 로봇 보급 활성화와 연계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향후 로봇 분야 미래 신시장 개척을 위해 도와 테크노파크, 로봇랜드재단, 로봇기업이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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