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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재산공개]軍 고위급 40명 평균 10.5억…정경두 장관, 13억 신고

등록 2019.03.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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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 전년 대비 2억원 늘어…35명 재산 증가

이왕근 공군총장, 두 아들 고지거부 3억원 줄어

20억↑ 고액 3명…노훈 국방연구원장 29억 최고

【서울=뉴시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울=뉴시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국방부 고위인사 40명의 평균재산은 10억5900여만원으로, 35명이 전년도 보다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2억원 가량 늘었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9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정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등의 명의로 총 13억43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합참의장 시절 재산공개 때보다 2억842만원 증가한 것으로, 장관 취임과 함께 37년 군 생활을 접게 되면서 전역에 따른 수당과 예금 증가가 주된 재산 상승 요인이었다.

정 장관은 본인 명의 예금과 보험 등이 지난해 7억2000여만원에서 8억6400여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전역 수당 대부분을 은행과 보험에 예치한 것을 알 수 있다.

본인 명의의 부동산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 아파트 85㎡(4억800만원 상당) 한 채를 보유 중이다. 차량은 2015년식 경차 모닝(794만원 상당)을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서주석 차관은 본인, 배우자, 모친, 장남, 장녀 명의로 총 11억447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보다 4360만원 늘었다.

국방부 재산 공개 대상 고위직 40명 중 1억원 이상 증가한 이들은 모두 14명이었다. 이 가운데 2억원 이상 증가한 공직자는 정 장관을 포함해 5명으로 집계됐다.

김정섭 기획조정실장은 전년도 16억2600만원에서 올해 22억8600만원을 신고해 무려 6억5900만원이 증가했다. 김 실장은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대지 350㎡와 건물 130.50㎡ 단독주택을 부인과 공동 명의로 13억7500만원에 매입했다.


【서울=뉴시스】 이왕근 공군참모총장.

【서울=뉴시스】 이왕근 공군참모총장. 


반면, 5명은 재산이 줄었지만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은 전년보다 3억1000여만원이 줄어든 16억1181만원을 신고했지만 이번에 두 아들의 재산(지난해 3억6400만원)을 독립생계 이유로 신고하지 않아 실제 재산이 줄지는 않았다. 

10억원 이상 재산 보유자는 18명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3명은 2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노훈 한국국방연구원장은 1억9733만원이 증가한 총 29억2746만원을 신고해 지난해에 이어 국방부 고위 인사 중 최고 재산 신고자에 이름을 올렸다.

노 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장녀 명의의 예금으로만 총 22억2066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16억6191만원, 배우자 4억955만원, 장녀 1억1625만원, 장남 3295만원 등이다.

반대로 10억원 미만 신고자 22명 중 5억원 미만 재산 보유자는 6명으로 나타났다. 서욱 합참 작전본부장은 가장 적은 2억6428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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